윤정희 "칸 여우주연상보다 황금종려상 기대"

김건우 기자 / 입력 : 2010.04.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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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정희 ⓒ홍봉진기자 honggga@


배우 윤정희가 이창동 감독의 '시'의 제63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정희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시' 관련 인터뷰에서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에 대한 질문에 "초청 소식은 발표 일에 영화사로부터 들었다"며 "솔직히 초청될 거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시사 후에 칸영화제 초청을 확신했다"며 "올해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가능성을 기대한다. 작품이 너무 좋다"고 전했다.

윤정희는 여우주연상 수상에 대해서는 "황금종려상을 탄다면 스태프와 배우 모두 영광이다"며 "솔직하게 여우주연상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정희는 그동안 몬트리올영화제 등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바 있다. 그녀는 자신의 심사위원 경험을 소개하며 왜 여우주연상을 기대하지 않는지 밝혔다.


윤정희는 "여우주연상은 변수가 너무 많다. 쉽게 말해 운이 따르는 거다"며 "황금종려상은 영화 멤버들을 모두 행복하게 할 수 있다. 또 여우주연상은 2007년에 전도연씨가 받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윤정희는 극중 간병인으로 일하며 홀로 남겨진 손자를 키우는 미자 역을 맡았다. 윤정희는 1994년 '만무방' 이후 16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그녀는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를 형성하며 인기 아이콘으로 군림했다.

'시'는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에서 손자와 함께 살고 있는 미자가 난생 처음 시 쓰기에 도전해, 세상에 대한 아픔을 시로 표현해내는 이야기다. 5월 13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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