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류승완 박찬욱, 소매치기 만났을때

한은지 인턴기자 / 입력 : 2010.04.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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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안의 블루(1992)', '시월애(2000)'를 연출한 감독 이현승의 트위터에 유명 감독들의 성향을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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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승 트위터



22일 오후 이현승 감독은 "감독들이 같이 스페인 여행 때 일"이라며 류승완, 박찬욱 감독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일행 중 한 명이 소매치기를 당하자 감독들의 캐릭터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류승완, 이미 거의 사라진 소매치기를 쫓기 위해 번개처럼 달려 나가고 나는 신용카드 빨리 정지시키라고 하고 박찬욱은 담담하게 '쟤가 소매치기를 한 이유가 뭘까?'"란 글을 남겼다.

이 감독이 소개한 '소매치기 에피소드'에는 세 감독의 작품세계가 고스란히 드러나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도둑을 잡기 위해 질주한 류승완 감독은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이나 직접 출연한 '짝패(2006)'와 같이 역동적인 필모그래피를 지녔고, 소매치기의 심리와 뒷이야기를 궁금해 했던 박찬욱의 엉뚱함은 '올드보이(2003)', '박쥐(2009)' 등 대표작에서도 드러난다.

일화를 소개한 장본인인 이현승 또한 '시월애(2000)'의 탄탄한 연출력만큼 이성적인 반응을 보인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감독들의 이야기에 영화 팬들은 신기하고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이현승의 트위터에서는 영화나 문화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며 팬들의 방문이 잦아지고 있다. 현재 그의 팔로워는 2498명이다.

한편 일반인부터 유명인까지 애용하는 미니 블로그 서비스 트위터는 22일 현재 이용자가 1억 명을 돌파하며 '트위터 열풍'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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