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모델 김윤진 사생활 판 마케팅 '눈총'

김겨울 기자 / 입력 : 2010.04.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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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홍봉진기자


글로벌 화장품 그룹 로레알이 자사 모델의 사생활까지 파는 마케팅으로 눈총을 샀다.


로레알 측은 2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야외무대에서 모델 김윤진과 함께 자외선 차단제 UV 프로젝트 제품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했다.

로레알 측은 앞서 "김윤진, 결혼 발표 후 첫 공식 나들이"라고 자신들의 행사를 소개한 초청장을 각 언론사에 보냈다. 또 "김윤진이 결혼한 소감과 함께 간단한 질의응답을 하는 기자간담회가 있을 예정"이라고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도 말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장에서 김윤진은 결혼과 관련해 "하와이에서 로맨틱하게 잘 마무리했다"며 "이 같은 관심에 보답하는 길을 내가 평생 열심히 잘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짤막한 소감만 할 뿐, 질의응답시간을 갖지 않았다. 더 이상의 결혼 관련 이야기가 없었음은 물론이다.


이에 '질의응답 시간을 왜 갖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로레알 측은 "할 수도 있었고, 안할 수도 있었다"는 모호한 답변만 할 뿐 사과나 양해는 없었다.

결국 김윤진의 결혼 후 첫 공식석상이라고 전면에 앞세운 홍보에 '낚인' 취재진은 허탈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아시아 지역에서 1500만 개나 팔린 자사 제품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모션이지만 씁쓸함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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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행사장에 모인 취재진ⓒ홍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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