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비 "보복 발언 NO, 이수경 무관"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창피하고 답답" 직접 해명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0.04.27 00:18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강은비가 방송에서 "대본으로 맞았다"고 발언한 것이 인터넷 상에서 일파만파로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강은비는 26일 오후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이 참담한 심경을 밝히며 대본으로 맞았다는 내용에 대해 부연 및 드라마 하차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강은비는 "지금 기획사가 없어서 기사 답변을 하지 못해서 글을 남기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선 내가 한 말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조금은 서운하고 답답한 마음이 있다. 너무 과장된 표현들이 난무하고 있어서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강은비는 "'대본으로 맞았다'는 말은 그 어떠한 오버나 과대포장이나 거짓은 하나도 붙어있지 않다. 사실이다"면서 "그리고 나는 여배우라는 말은 한 적이 없다. 그리고 전 그 일로 인해서 더욱 단단해지고 연기에 대한 열망이 더욱 깊어졌다. 그래서 하나에 에피소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누군가에게 목적이 있거나 보복성 발언은 아니였다. 내가 많은 드라마나 영화를 촬영하지 않았지만 그 중 방영하지 못한 드라마와 상영되지 않은 영화도 있다. 그러니 더 이상에 추측은 답이 아닌 것 같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이수경이 주연한 드라마 SBS '하늘이시여'에 얽힌 캐스팅 비화에 대해서도 부연,해명했다.

강은비는 "이수경씨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다. 그 당시 이수경씨가 그 역할에 대해서 조금 고민하시는 시기였고 전 같은 기획사였다. 그래서 나는 대타로 들어갔다"면서 "4회 분량에 대본 리딩을 했는데 이수경씨가 역할을 다시 하신다고 하시기에 당연히 물러났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건 당연한 일이고 내가 알기론 연예계에서는 이런 일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다른 연기자들도 하려다가 말았던 드라마나 영화들을 실명공개를 하는 모습을 보고 악의가 없었기에 편하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강은비는 "그 드라마를 못 찍어서 화가 나거나 속상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원래 내 자리가 아니였는데 왜 탐을 내겠냐. 난 아직 부족한데. 이 일이 다시 붉어져서 이수경씨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심이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을 하다가 재미있고 분위기를 잡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다가 내가 경험한 것을 이야기했는데 '마녀사냥이다'.'보복이다' 등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내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난 힘이 없고 너무 작은 사람이다. 그러니 제발 .. 난 너무 나약하게 만드는지.. 내 자신에게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강은비는 또 "이 글로 시끄러워질 수도 있지만 오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남긴다"면서 "난 안티가 많고, 내가 한 말이기 때문에 욕먹는 건 괜찮다. 다른 분들에게는 어떠한 질타도 하지 말아달라"면서 대본으로 때린 장본인에 대한 악플러 들의 자제를 당부했다.

이어 "그 힘든 마음 내가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발언을 잘못한 나에게 해달라. 정말 지금 너무 창피하고 답답하다.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강은비는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스타골든벨'에 출연해 "작품에 함께 출연한 주연배우에게 대본으로 맞아 본 적이 있다"고 밝히며 "당시 내가 연기를 너무 못해서 NG를 낸 상황이었다. 그랬더니 가지고 있던 대본으로 머리를 치면서 '내가 너보다 데뷔도 늦는데 너는 왜 연기를 못하냐'고 말했다"고 털어 놓았다.

강은비는 이날 방송에서 "이수경을 대신해 '하늘이시여'에 출연할 뻔 했으나 이수경이 다시 출연을 결정해 하차했다"고 밝혔다.

방송이후 네티즌 대다수는 강은비가 마녀사냥식의 보복성발언을 했다는 비난을 보내는 한편 강은비를 대본으로 때린 장본인을 찾는데 주력하며 장본인으로 유추된 연예인을 맹비난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