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물고기', 복수극 성공신화 이을까?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4.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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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photoguy@


안방극장에 새로운 복수극이 펼쳐진다. 다음달 3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일일극 '황금물고기'(극본 조은정·연출 오현창 주성우)다.

이태곤, 조윤희, 소유진, 박상원 등이 출연하는 '황금물고기'는 남자의 복수와 복수가 낳은 또 다른 복수를 담은 작품. SBS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아내가 돌아왔다', MBC '분홍 립스틱' 등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는 복수극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태곤이 맡은 주인공 태영은 남의 집에 얹혀 살며 자상한 양어머니를 가장하지만 사실은 자신을 증오하는 윤희(윤여정 분)가 친모를 죽인 장본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의사. 태영은 윤희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이를 위해 사랑하던 지민(조윤희 분)마저 버리고 번역가 현진(소유진 분)과 결혼한다. 그러나 자신의 집안이 망한 배후에 태영이 있음을 알게 된 지민의 복수가 다시 시작된다.

명품 아침극으로 사랑받은 '하얀 거짓말'을 집필한 조은정 작가의 새 작품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하얀 거짓말'에서 애증으로 얽힌 남녀의 심리를 밀도있게 풀어냈던 필력이 이번에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주인공 이태곤은 "내가 맡은 태영은 사랑보다 복수를 선택하는 남자"라며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며 극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악역이라고는 하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사랑하는 사람 배신을 하면서 키워준 부모님, 나아준 부모님을 배신하면서 그 집안을 몰락시켜 가면서 느끼는 감정이 슬플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윤희와 20살 넘는 나이차를 극복하고 연인 연기를 펼칠 예정인 박상원은 "막장이나 불륜보다는 순수하고 예쁜 사랑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지독한 복수극이지만 사랑만큼은 순수하게 담아내겠다는 각오다. 제작진은 "복수의 차가움과 사랑의 따뜻함을 조화시키겠다"며 "통쾌한 복수를 통한 카타르시스와 순백색의 사랑을 동시에 그릴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태곤은 "일일극의 차별화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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