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서 활약, 미스코리아 오현주 별세

오예진 인턴기자 / 입력 : 2010.05.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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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도 미스코리아眞 故오현주씨


1959년도 미스코리아 진(眞) 오현주(71)씨가 11일 오전 2시15분 숙환으로 자택에서 별세했다.

고(故) 오위영 2,4대 국회의원의 다섯째로 태어난 고인은 이화여대 재학 중 국내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했던 디자이너 노명자(노라노,82)씨의 눈에 띄어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했다고 전해진다. 키 163cm 몸무게 45kg의 몸매로 59년 미스코리아 진의 영광을 차지했다.


같은 해 출전한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도 한국인 최초로 인기상, 스피치상, 포토제닉상 등 4개의 상을 거머쥐며 전체 15위내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 파라마운트에서 고(故) 윌리엄 홀든 주연의 ‘수지웡의 세계’ 주연 제의도 받았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출연을 포기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영화 '로마의 휴일'로 유명한 배우 고(故) 그레고리 펙과도 교류할 정도로 다양한 인맥도 지녔다.

고인은 미국 뉴욕의 아델피(Adelphi) 대학에서 연극연출 전공 후 60년대 후반 귀국해 동랑레퍼토리 극단 대표, 서울예술전문학교 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결혼 후 내조와 육아, 봉사활동 등에 전념했다.


유족으로는 남편 김광현씨(전 한국장기신용은행장)와 자녀 김남수(사업가), 김관수(경희대 건축학과 교수), 김유정(로 디자인 소장)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영안실 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3일 오전 8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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