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 "좀비특집 실패, 나 혼자 살겠단 멤버 때문"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0.05.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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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김태호 PD가 200회 특집에 직접 등장해 실패했던 특집들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연출 김태호 김준현 조욱형) 200회 특집에서는 시청자 조사결과 최악의 도전으로 꼽힌 세 특집의 순위가 공개됐다.


최악의 도전 1위를 차지한 '28일 후, 좀비특집'에 대해 김 PD는 "그 때 가장 큰 착오는, 다른 집단이 여섯 명 공격하면 똘똘 뭉쳐 대항할 줄 알았다. 상식적 판단을 했는데 나 혼자 살겠다는 멤버들이 있었다"고 말해 멤버들을 뜨끔하게 했다.

당시 2달간의 준비과정을 거친 좀비특집은 박명수가 멤버들이 지나가야 할 사다리를 혼자 오른 뒤 치워버리고, 유일한 생존자였던 유재석이 '치료 백신'을 깨뜨리면서 시작 20여분 만에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이 때문에 방송에서 '28일후'가 아닌 '28분후'라는 자막을 내보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김 PD는 최고의 도전에 대해 "아직 나오지 않은 것 같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지금까지 했던 것들 중에서 '최고였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으면 항상 저희가 하는 것들에 아쉬움이 있을 텐데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설문조사에서 나온 최고의 도전은 '무한도전, 봅슬레이를 하다' 특집. 이에 유재석이 "(최고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하는데 우리를 이제 뭘 태우려고 하는 걸까요"라고 불안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 PD는 또 "사실 그때 멤버들한테 답사 가서 봅슬레이를 타 봤다고 했지만 안탔다"며 "내가 탈 건 아니니까..."라고 깜짝 고백해 멤버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유재석이 멤버들을 흉내 낸 '유재석의 1인 7역', 퀴즈쇼를 통해 기부를 실천하는 '기부가 좋다', 길과 정형돈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뚱스'의 축하 무대 등 다양한 코너가 마련돼 200회 특집을 풍성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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