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이경규의 남아공 월드컵은 어떤 모습?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05.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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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사진=유동일 기자


이경규가 '또' 간다.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부터 월드컵 현장을 누볐던 이경규가 오는 6월 12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 간다.


이경규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을 통해 이번 월드컵 현장을 누비며 국가대표팀의 선전과 붉은 악마 등 한국응원단의 생생한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0일 '남자의 자격' 방송에서 이경규의 출국 모습이 전파를 탄데 이어 나머지 김태원 김국진 김성민 이정진 윤형빈 이윤성 등 멤버들도 개막일 2~3일 전까지 현지에 도착할 예정.

이들은 12일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에서 열리는 대 그리스 전과 17일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에서 열리는 대 아르헨티나 전 등 2경기를 관람하고 현지의 열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이경규의 남아공행은 독점중계권을 가진 SBS와의 관계로 성사가 불투명했지만 KBS가 최종적으로 결정함으로써 성사되게 됐다.

이경규 개인으로서는 4회 연속으로 국내외 월드컵 현장의 생생한 현장을 느끼고 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게 된 셈이라 여러모로 의미를 더하게 됐다.

하지만 최근 SBS가 남아공월드컵 독점중계를 선언하고, 전시권(PV, Public Veiwing Right)등 독점중계권과 관련한 권리들을 철저하게 적용할 것을 천명함에 따라 이번 이경규의 남아공 활동도 상당한 제약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일단 과거 '이경규의 간다'처럼 경기장 내에서 한국 선수들의 경기 장면과 함께 해설 형식의 방송을 한다거나 이경규 등이 응원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 전망. 경기 영상이나 경기장 내 모습을 내보내는 것이 중계권 침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남자의 자격' 제작관계자는 "경기장내 영상을 방송에 내보내는 것은 중계권과 관련해 미묘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경기장 외의 다양한 모습이나 남아공 현지의 월드컵 열기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연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이경규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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