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연기후 우울증? 강한 의지로 극복"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6.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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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 ⓒ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김명민이 실감나는 열연 후 이어지는 우울증에 공감을 표시하며 자신은 강한 의지로 이를 극복한다고 밝혔다.

김명민은 7일 오전 서울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파괴된 사나이'(연출 우민호)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명민은 "'하얀거탑'에서 연기를 하셨던 분이 자살을 했다고 하는데, 심정이 이해가 되더라"라며 "다른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시는 분들이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 항상 의지가 강하게 해야 하는 것 같다. 저는 제 자신이 의지가 강하다고 믿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잘 딛고 일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딸을 잃어버린 목사로 분한 김명민은 "어떻게 보면 저희 영화는 희망적으로 끝나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이 영화를 끝내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파괴된 사나이'는 신실한 목사였으나 5살 된 어린 딸을 잃어버린 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아버지 주영수가 8년이 지나 딸과 함께 돌아온 유괴범을 잡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담은 작품.

실제 기독교인인데다 부친이 교회 장로이기도 한 김명민은 "부모님께 목사 역할이라고 말씀드렸더니 '하나님이 역사하셨다'며 너무 좋아하셨다"며 "하지만 거기까지만 말씀드렸다. 예고편을 안 보셨다면 '내 아들이 목사야' 하고 다니실 것이고, 예고편을 보셨다면 지금은 아무 말씀 안 하고 다니실 것"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우리 영화가 반 기독교 정서가 있냐는 얘기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극중 목사는 영화에서 한 인물이 가진 직업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김명민 외에 박주미, 엄기준 등이 출연한 '파괴된 사나이'는 다음달 초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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