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혜 "'전우'로 엄친딸 이미지 벗고 싶어"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06.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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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혜 ⓒ임성균 기자


명문대 졸업과 교수 임용 등 화려한 경력으로 '엄친딸' 이미지를 쌓고 있는 배우 이인혜가 전쟁드라마 '전우'를 통해 그런 이미지를 벗고 싶다고 밝혔다.

이인혜는 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KBS 1TV 6·25 전쟁 6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전우(戰友)'(극본 이은상 김필진 연출 문영진 이상우 김상휘 송현욱)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인혜는 이 드라마에서 풍산유격대 대원 정화 역을 맡았다. 남편이 인민군에 총살당한 뒤 독자적으로 유격대를 이끌고 인민군에 대항하는 역할이다.

이인혜는 "이 역할 맡아 기뻤다"며 "배우로서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드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인간 이인혜로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인혜는 "'엄친딸' 이미지를 벗기 위해 극중 함경도 여인답게 사투리로 애써 많이 쓰려고 노력하면서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후회가 없지는 않다"며 "이번처럼 고생을 많이 한 적은 없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살도 많이 빠졌다"며 "고등학교 때부터 몸무게가 한 번도 변한정이 없는데 한 2개월 만에 3,4kg로 빠진 것 같다"고 푸념했다.

이인혜는 '전우'의 장점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 전쟁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데 '전우'는 여자들이 싫어하는 드라마가 아니라 휴머니즘을 담고 있어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거상 김만덕' 후속으로 오는 19일 첫 방송하는 '전우'는 지난 1975년 방영되었던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드라마로, 인류의 가장 암울하고 비극적인 전쟁의 참상을 통해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휴먼드라마로 전작과 동일하게 분대단위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주인공인 야전 최고 전사인 일등중사 분대장 이현중 중사 역에 최수종이, 연인인 월북한 인민군 장교 이수경 역에 이태란이 출연한다. 이밖에 이덕화, 김뢰하, 임원희, 홍경인 등이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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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혜 ⓒ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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