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교·현빈부터 윤시윤까지..시트콤출신★ 계보②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0.06.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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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백성현, 박민영 등 신세대 스타들이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다. 이들 모두 이제는 '스타 등용문'으로 널리 알려진 시트콤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90년대 말 '남자 셋 여자 셋', '순풍 산부인과' 등을 비롯해 이후 '논스톱'시리즈, '하이킥'시리즈 등이 배출한 숱한 청춘스타들이 최근 종횡무진 활약, 시트콤이야 말로 스타의 산실임을 증명하고 있다.


1기 송혜교 송승헌 장진영 - '순풍산부인과' '남자셋 여자셋'

지금은 해외서도 사랑을 받고 있는 톱스타 송혜교는 처음 시트콤의 신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2000년 종영한 SBS '순풍산부인과'에서 원장 오지명의 딸 오혜교로 등장해 얼굴을 알렸으며, 동방송사의 청춘 시트콤 '나 어때'에서도 발랄한 여고생으로 등장한 바 있다.

또 미남 스타 송승헌도 MBC '남자셋 여자셋'에서 진한 눈썹을 트레이드 마크로 유명세를 얻었다. '숯검댕이 눈썹'이란 별칭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겨 이후 연예계 활동의 발판이 됐다.


MBC '로드넘버원' 주연으로 안방극장 복귀를 앞둔 소지섭도 '남자셋 여자셋'에서 과일가게 아들 철수 역으로 등장했다. 영화 '청연' '싱글즈' '국화꽃 향기' 등으로 최고의 여배우 자리에 오른 고(故) 장진영도 신인 시절 '순풍 산부인과'의 간호사로 출연했다.

2기 한예슬 현빈 조인성 - '논스톱' 시리즈

MBC '논스톱'는 5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타들을 발굴했다. 한예슬, 현빈을 비롯해 조인성, 구혜선, 이승기, 박경림, 양동근, 김정화, 봉태규 등 수 많은 스타들이 논스톱을 거쳐 갔다.

'논스톱' 시리즈는 문화대학교의 학부 또는 동아리, 기숙사 등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다뤘다. 당시 어린 시청자들에게 대학교의 꿈과 낭만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기도 했던 작품. 개성 강한 출연자들의 사랑과 우정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이민우, 김영준, 이제니, 양동근, 이재은 등이 출연한 '논스톱'이후 뉴논스톱'이란 제목으로 2탄이 방송되며 상승세를 탔다. 양동근, 장나라, 조인성, 박경림이 연애라인을 구축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논스톱3'에서 당시 신인이던 조한선, 하하, 김정화, 정다빈 등이 등장해 인기를 이었다. '논스톱4'에서는 한예슬, 현빈, 장근석, 봉태규, 이영은, MC몽, 현빈 등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논스톱 5'에서는 이승기, 구혜선, 한효주 등 신인들이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

3기 이수경 오윤아 지현우 - '올미다' '소울메이트'

KBS 2TV '올드미스다이어리'는 예지원의 재발견과 함께 오윤아 지현우의 스타탄생을 예고한 작품이다. 예지원은 이후 4차원 적인 매력으로 영화에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다졌다.

오윤아는 이후 SBS '그 여자', MBC '밥줘!' KBS 2TV '공부의 신' 등 인기 드라마에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매력을 굳혔다. 지현우 역시 MBC '메리 대구 공방전' SBS '달콤한 나의 도시 KBS 2TV '부자의 탄생 등에서 연이어 주인공을 맡으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KBS 2TV '며느리 전성시대', MBC '대한민국 변호사', SBS '천만번 사랑해'에 이어 현재 KBS 2TV '국가가 부른다'여주인공 오하나 역으로 출연중인 이수경도 2006년 MBC '소울메이트'로 이름을 알렸다.

4기 이민호 서우 문채원 - '김치 치즈 스마일' '달려라 고등어' 등

KBS 2TV '꽃보다 남자'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민호도 SBS '달려라 고등어'의 주인공 차공찬 역을 맡은 바 있다. '달려라 고등어'에는 최는 SBS '바람의 화원' '찬란한 유산'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문채원이 동반 출연했다.

또 MBC '김치 치즈 스마일'의 서우, MBC '코끼리'의 백성현 등 시트콤에서 발랄한 십대로 등장했던 스타들도 최근 드라마에 본격 성인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서우는 영화 '미쓰 홍당무' '하녀' 등을 비롯해 최근 종영한 KBS 2TV '신데렐라 언니' 등으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백성현은 MBC '런닝,구'에서 마라토너로 변신했다.

5기 정일우 박민영 윤시윤 신세경 황정음 - '하이킥' 시리즈

MBC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의 출연자들도 최근 눈에 띄는 행보로 눈길을 모은다. KBS 2TV '제빵왕 김탁구'의 윤시윤, SBS '자이언트'의 황정음이 본격 정극연기에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신세경은 영화 '푸른소금' 출연이 확정됐다.

또 '거침없이 하이킥'의 정일우도 MBC '돌아온 일지매', KBS 2TV '아가씨를 부탁해' 등에 출연하며 시트콤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엉뚱한 간첩녀 박민영은 MBC 4부작 특집극 '런닝,구'로 오랜만에 나들이에 나선데 이어 KBS 2TV에서 방송 예정인 '성균관스캔들(가제)'의 여주인공 역으로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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