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이 방패 들고 韓부채춤을 춘 숨은 사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6.1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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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을 앞둔 '슈렉' 시리즈의 완결편 '슈렉 포에버' 곳곳에 한국의 숨결이 들어가 눈길을 끈다.

16일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7월1일 개봉을 앞둔 '슈렉 포에버'는 한국인 전용덕 감독이 레이아웃 총괄을 맡아 한국 문화의 면면이 곳곳에 반영됐다. 전 감독은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제작사 드림웍스에 각종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슈렉 포에버'에 등장하는 슈렉, 피오나, 오거들의 군무 장면은 한국의 부채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전 감독의 추천으로 부채춤 동영상을 본 드림웍스 제작진은 여러 사람이 한 몸처럼 물 흐르듯 움직이면서도 부채로 화려한 모양을 만들어내는 부채춤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제작진은 댄서들에게 부채춤을 익히게 한 뒤 몸동작을 캡처, 3D에 옮기는 방식으로 이를 작품에 적용했다. 영화 상황에 맞게 부채는 방패로 대체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비보이 댄스팀도 '슈렉 포에버'에 참여했다. 전용덕 감독은 국제 대회에서 한국 비보이 팀 T.I.P의 퍼포먼스 동영상을 보고 러브콜을 보냈고, 이들은 "한국 팀으로서 할리우드 유명 애니메이션에 안무가 들어간다니 영광"이라며 기꺼이 참여했다. 이들의 댄스는 마녀들의 고난도 힙합 댄스 장면에 삽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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