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윤계상 "여자였으면 대쉬.. 뽀뽀만 안했지"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6.1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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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오른쪽)과 윤계상 ⓒ임성균 기자 tjdrbs23@


"내가 여자면 지섭이 형한테 대쉬했을 거예요."(윤계상)

"뽀뽀만 안했다 뿐이지 정말 사랑했어요. 하늘씨보다 더."(소지섭)


MBC 새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 원'의 소지섭과 윤계상이 남다른 동료애를 과시, 눈길을 끌었다.

18일 오후 서울 홍제동 상명대학교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 원'(극본 한지훈·연출 이장수 김진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어진 단체 인터뷰에서 남자 주인공 소지섭과 윤계상은 농담을 섞어가며 서로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전했다.

포문은 윤계상이 먼저 열었다. 남자 주인공끼리 경쟁심은 없었냐는 질문에 윤계상은 "경쟁심은 전혀 없었다"고 단언하며 "지섭이 형이랑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 굉장히 떨렸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원래 지섭이 형 팬이기도 했고, 작품을 보면서도 너무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너무 좋았다"며 "여자라면 대쉬했을 거다. 너무 좋은 성품과 연기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계상은 이어 "지금까지 만난 배우 가운데 가장 호흡이 잘 맞지 않았나 할 정도"라며 "많은 이야기를 하며 배웠다. 쉽지 않겠지만 한번만 다시 만나서 파트너로 연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소지섭도 "경쟁심은 없었다"며 "연예계 생활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친한 동생 연예인이 없었다. 이 계기로 동생이 생겼다"며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소지섭은 "촬영 내내 너무 정이 들었다"며 "남자한테 사랑한다고 안 해서 그랬지, 뽀뽀만 안했다 뿐이지 정말 사랑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 파트너인 김하늘을 바라보며 "진짜다. 하늘씨보다 더 사랑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로드넘버원'에서 빈농 태생의 하사관 출신 장교 장우 역의 소지섭과 육사 출신 엘리트 장교 태호 역의 윤계상은 여주인공 수연(김하늘 분)을 사이에 둔 연적이자 경쟁자로 등장한다. 극중에서는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동안 이들이 질투와 경쟁을 넘어 형제애를 키워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로드 넘버 원'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60년만에 이뤄진 사랑과 우정의 약속을 담은 20부작 드라마. 130억원이 투입된 100% 사전제작드라마로도 관심을 모은다. 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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