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형' 아바타 소개팅.."모티브는 '왕게임"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0.06.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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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화제의 아바타 소개팅, 모티브는 '왕게임'이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뜨거운 형제들'의 오윤환 PD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영화 '아바타'를 본 뒤 출연자의 육체를 저런 식으로 조종해서 계속 방송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상상을 해 봤다"며 "이를 왕게임 형식에 연결시키면서 '아바타'라는 용어를 접목시켰다"고 밝혔다.


오 PD는 "게임에서 왕이 되는 사람이 식당에 들어가서 바보 흉내를 내라거나 사람 많은 지하철에서 총 쏘는 시늉을 하라는 등의 황당한 행동을 시키고 즐거움을 얻지 않느냐"며 "이를 아바타의 주인이 돼 마음대로 지령을 내리는 방식으로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을 통해 자신을 감추고 다른 사람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희열감을 방송으로 표현한 것. 황당한 지령으로 망가지는 아바타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이 게임을 즐기는 듯한 대리만족과 함께 큰 웃음을 이끌어 냈다.

'뜨거운 형제들'은 오는 20일 또 한 번의 아바타 소개팅를 마련, 특별판 '내 주인을 소개합니다'을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자의 마음을 모르는 박명수 박휘순 노유민 이기광이 여심을 잘 아는 탁재훈 김구라 한상진 쌈디의 육신을 빌려 주인으로 소개팅에 임한다.

그동안 착하고 귀여운 아바타 모습을 선보인 이기광이 주인자리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자신의 아바타인 김구라에게 토끼 이빨 만들기, 손으로 이 쑤시기, 윙크 하며 애교 부리기 등 굴욕적인 미션을 실행하게 만들어 '미니 탁재훈'의 면모를 드러낸다.

박휘순은 그동안 자신이 당했던 미션을 아바타 탁재훈에게 시키며 설욕의 기회를 잡는다. 소개팅녀에게 난데없는 사랑 고백을 시키는가 하면 소개팅녀를 도둑으로 모는 등 황당한 미션으로 급기야 탁재훈이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

한상진과 호흡을 맞춘 박명수는 오버 액션과 코믹 댄스를 주문하며 그동안 쌓아왔던 한상진의 젠틀한 이미지가 한 순간에 무너뜨린다.

한편 오윤환 PD는 "'뜨거운 형제들'은 이후에도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며 매 회 새로운 시도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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