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미 "최대 피해자는 이효리"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0.06.2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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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미ⓒ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수 이효리가 4집 표절 사실을 인정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앨범에 작사가로 참여한 신예 길미가 "최대 피해자는 이효리"라며 입장을 밝혔다.

길미는 이효리가 표절 사실을 인정한 20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마른하늘에 날벼락,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소리, 잘 앉아 있다가 뒷통수 맞은 듯한 이 시츄에이션"이라고 글을 올렸다.


길미는 이효리의 4집 수록곡 'I'M BACK'과 'SO COLD'에 작사로 참여했다. 이 중 'I'M BACK'은 표절 논란을 일으킨 바누스가 작곡한 곡이다. 길미는 바누스가 소속된 작곡가 집단 바누스바큠 컴필레이션 앨범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에 길미는 "저는 하늘을 우러러 이번 사태에 대해 한점 부끄럼이 없기에 이것이 맞다 틀리다의 어떠한 답을 내어 말씀드리는 것보다 그저 사태를 관망하고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옳다는 생각에 가만히 있으려 했습니다"고 적었다.

이어 길미는 "첫째 제가 전에 참여했었던 바누스바큠 컴필레이션앨범은 제가 정식앨범을 내기 전에 아시는 분으로부터 부탁이와서 보컬로 참여했었던 것"이라며 "바누스라는 사람은 한번인가 본 적 있는 게 다라서 잘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길미는 "참여하신 다른 보컬 분들도 오해를 받고 비난을 일삼으시는 분들 계시던데요. 그분들도 아무런 관련 없으신 분들이므로 악플이나 비난의 글은 이제 더 이상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길미는 "둘째 이번 앨범 작품 참여도 효리언니 개인에게 직접 부탁을 받은 것이라 저는 그분을 보지도 못했다"면서 "제가 지금 이 순간 가장 걱정되는건 이 앨범의 가장 최대 피해자인 이효리라는 뮤지션"이라고 강조했다.

길미는 "저는 물론 앨범의 막바지 작업에 참여하긴 했지만 옆에서 그분이 이 앨범에 얼마나 열정을 갖고 고뇌하면서 열심히 만들었다는 걸 알고 프로듀서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곁에서 지켜 본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인 스스로, 본인의 입으로, 이번앨범의 표절 사실을 인정하고 대중에게 정식으로 그 사실을 알리기까지 얼마나 고민했을까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을까 지금도 얼마나 괴로워하고 있을까 걱정만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길미는 "바누스라는 한명으로 인해 함께 소속되어있던 나머지 작곡가님들과 프로젝트를 통해 아무런 대가나 상업적인 욕심없이 그저 즐겁게 노래 불러준 우리 보컬님들 그리고 이번 앨범에 큰 타격을 입은 효리언니와 소속사 모두 피해자"라고 말했다.

이어 "다들 배신감에 의한 마음에 고통이 클 것이니 나쁜말,상처주는 말들의 설왕설래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여러분들의 무분별한 비난들,악플들이 이분들의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효리는 20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인 '효리투게더'를 통해 정규 4집에 수록된 '브링 잇 백(Bring It Back)', '필 더 세임(Feel the Same)', '하우 디드 위 겟(How Did We Get)', '아임 백(I'm Back)', '메모리(Memory)' 등 바누스가 작곡한 곡들이 표절임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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