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PD, "'불법파업' 자막은 오타..'합법이다'"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07.0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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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주말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이 KBS 파업으로 지난 4일 결방한 가운데 제작진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1박2일'의 신효정PD는 지난 4일 방송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혹시나 파업 중인걸 모를까봐 알려주는 센스?"라고 반문한 뒤 "그러나 오타가 나셨네요, 불법이 아니라 '합법'입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해피선데이'는 '1박2일', '남자의 자격' 두 코너 모두를 하이라이트방송을 내보냈다. 동시에 화면 밑 흐르는 자막을 통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의 불법 파업으로 인해 하이라이트를 편집해 방송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양해 바랍니다"라고했다.

신PD는 앞서 이날 오후 1시께에도 트위터에 "총성 없는 전쟁터라 불리는 방송판, 그곳에서 총 내려놓고 서 있는 심정, 그러나 더는 짖지도 않는 개가 되기 싫었습니다"라며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현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라고 파업에 참가하는 심경을 밝혔다.

신PD를 포함한 '해피선데이' 제작진은 지난 1일부터 파업에 참가하고 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제2노조)가 1일 자정을 기해 총파업에 돌입, 그 여파로 4일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본방송이 결방되고 그동안의 주요 방송분 하이라이트가 전파를 탔다.

KBS노조는 1일 엄경철 비상대책위원장 명의의 '총파업 공고'를 통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2010년 7월 1일부터 합법적으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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