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민남동생 저스틴 비버를 북한으로?

배소진 인턴기자 / 입력 : 2010.07.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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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미권 최고의 아이돌스타로 손꼽히는 저스틴 비버(16)가 북한에서 공연을 해달라는 난감한 요청에 시달리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간) BBC 뉴스 인터넷은 "저스틴 비버의 트위터 페이지가 인터넷 농담거리가 됐다"며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저스틴은 '마이 월드 투어' (http://tweeter.faxo.com/Justin_Bieber_My_World_Tour) 웹페이지를 통해 첫 월드투어 공연을 할 나라를 정하는 공개투표를 진행했다. 팬들의 의견을 반영해 1위에 뽑힌 나라를 투어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25개의 후보 국가 가운데 북한이 포함되어 있던 것이 화근이 됐다.

한국의 '디시인사이드', 일본 '2CH'와 유사한 미국의 인터넷커뮤니티 '4CHAN'의 네티즌들이 북한에 몰표를 던진 것. 6일 현재 북한은 53만 7000여 표를 받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53만 1000여 표로 뒤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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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흥미를 느낀 해외 네티즌들은 '저스틴 비버를 북한으로(Send Justin Bieber to North Korea)'라는 구호아래 적극적으로 투표를 장려하고 있다. 아직도 진행중인 이 투표는 7일 오후 6시에 마감된다. 해외 연예전문 매체 및 블로그들은 "저스틴의 투표가 인터넷에서 납치당했다"며 투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저스틴 비버는 그동안 인터넷 악성루머와 해킹에 시달려왔다. 그가 자동차사고로 사망했다거나 사이비 종교인 컬트에 빠졌다는 소문에 이어 그의 어머니가 5만 달러에 플레이보이 잡지 모델제의를 받았다는 허위사실이 떠돌기도 했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4일에는 저스틴의 유튜브 동영상 페이지가 2시간 동안 해킹돼 포르노 페이지로 자동연결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저스틴 비버는 아직 투표 상황에 대한 어떤 의견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인터넷에서 뭇매를 맞으면서도 꿋꿋이 팬들과의 소통을 시도해 온 것으로 유명해 앞으로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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