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 "군생활 비법? 누나와 축구"

논산(충남)=최보란 기자 / 입력 : 2010.07.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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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거수경례를 하는 이완 ⓒ이명근 기자
톱스타 김태희의 동생인 배우 이완(26, 본명 김형수)이 팬들의 배웅을 받으며 12일 현역 입소했다.

이날 이완은 낮12시 40분께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인근 연무대역에 소속사 차량을 타고 도착해 팬들과 취재진을 만나 입대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완은 미소를 머금은 채 입소 전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팬들 앞에 섰다. 현장에 노란색 풍선을 들고 배웅 나온 팬들이 이완을 향해 하나 된 목소리로 "잘 다녀오세요. 화이팅"이라고 인사를 전했고, 이완 역시 손을 흔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완은 먼저 "이틀 전까지만 해도 두렵기도 하고 긴장됐는데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완은 쑥스러운 듯 짧아진 머리를 쓰다듬으면 "드라마 '천국의 나무' 촬영 당시 이정도 자른 적이 있긴 한데, 중학교 때 이후 이렇게 짧은 건 처음이다"라며 "머리를 잘랐는데 의외로 주변에서 어울린다고 해줘서 좋다. 되게 편하다. 앞으로는 계속 자를 생각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입대 전 친한 친구들과 지성 등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술자리를 갖고 조언을 듣기도 했다"며 "선임들이 시키는 대로 잘 하려고 한다. 또 축구를 잘하면 예뻐한다고 해서 축구를 열심히 할 생각이다. 김태희 누나 사인도 많이 받아서 드리고"라고 자신만의 군생활 노하우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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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완의 팬들이 군입소를 앞두고 배웅하기 위해 준비한 플랜카드와 노란풍선 ⓒ이명근 기자


누나 김태희가 제주도 영화 촬영 일정으로 배웅하지 못한데 대해 이완은 "가족들과 3일전 모임을 가졌다. 누나가 일 때문에 못 오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섭섭하진 않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태희 누나는 동생이 군대 가는데 아쉬워하지 않더라"며 "누나에게 면회도 오라고 부탁도 하고 사인도 받아서 선임들에게 예쁨 받을 생각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내내 당당하게 입대 소감을 말하던 이완은 "그런데 어머니가 하나 있는 아들이 군에 입대해서 마음이 안 좋으신 것 같다. 그래서 어머니가 잘 계실지 걱정 된다"고 어머니에 대해 걱정스러운 마음을 비치기도 했다.

연예사병으로 활동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묻자 "군대에 다녀온 연기자 선배님들이 5주 훈련을 받으면 국방홍보부에서 호출이 올 거라는 얘기도 하던데 잘 모르겠다. 군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이완은 이날 자신을 배웅하기 위해 찾은 팬들에게 "밝고 건강한 정신으로 열심히 군생활 하겠다.2년 동안 잘 하고 오겠습니다. 충성!"이라고 우렁차게 거수경례를 한 뒤 입소를 위해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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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머리가 어색한 듯 쓰다듬는 이완 ⓒ이명근 기자


이완은 최근 입대영장을 받은 뒤 연기 없이 현역 복무를 결심했다. 측근은 "이완이 영장을 갑작스럽게 받아 고심한 끝에 입대를 결정했다"면서 "제대이후에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완은 이후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거쳐 자대 배치를 받아 20개월간 현역으로 군복무 하게 된다.

한편 이완은 톱스타 김태희의 친동생으로 KBS 2TV 드라마 '인순이는 예쁘다'와 SBS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천국의 계단'을 비롯해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 등에 출연해 왔다. 특히 일본 영화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를 통해 해외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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