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진인 "최철호 만취폭행 반복, 엄연한 질병"

박민정 인턴기자 / 입력 : 2010.07.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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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으로 잘알려진 정신과 의사 표진인 씨가 '최철호 폭행 사건'에 관한 의견을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표 씨는 "술 마신 상태에서 여성을 폭행한 탤런트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 연기자는 술 마시고 문제가 있어서 2년 전에 술을 끊었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문제가 됐군요. 이런 사람은 아무리 마음을 굳게 먹어도 술 취하면 또 같은 일을 벌이게 된다"고 했다.


이어 "과거에 술을 자주 마셔 아내를 속을 썩게 했다는 얘기를 했는데 이런 분들은 술을 마셨다하면 만취상태까지 마시고 꼭 이런 문제행동을 반복합니다. 대표적으로 야구선수 정수근이란 분도 이런 경우죠. 이건 단지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엄연한 질병"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폭행 사건의 장본인인 최철호는 각종 인터뷰나 방송에서 직접 "좋아하던 술을 끊으면서부터 외모, 연기 등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해왔다.

지난 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술을 먹으면 그야말로 경종이 됐지요. 촬영 때도 눈이 빨갛고 얼굴은 부어 있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다가 아기에게 좋은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술을 끊었습니다. 술을 끊고 운동을 시작하면서 살이 빠졌고 피부도 좋아졌지요. 이후에는 모든 일이 다 잘 풀리는 것 같습니다. 진작 술을 끊었으면 훨씬 빨리 떴을 것"라고 말했다.


최철호는 10년 전에도 폭행으로 불구속 입건 됐었다. 지난 1999년 4월 최철호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신모 씨 등 선후배 2명과 양주 2병을 마신 뒤 술값 문제로 시비가 붙어 신 씨를 주먹과 발로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철호는 지난 8일 새벽 MBC '동이'의 촬영장 인근의 한 식당에서 배우 손일권과 동석한 여성 김모 씨와 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갖다 동석한 김 씨를 폭행했다. 김 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피해 정도가 경미에 최철호는 훈방됐으나 이후 최철호가 폭행 사실을 거듭 부인했다는 것이 문제가 됐다.

지난 9일 SBS 뉴스를 통해 폭행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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