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단비', '1박2일' 못 넘고 9개월만에 종영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7.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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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단비'의 메인 MC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단비'가 9개월만에 종영을 앞뒀다.

19일 MBC 예능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단비'는 지난 18일 손담비, 애프터스쿨 정아, 탤런트 정경호가 참여해 시작된 베트남 촬영을 마지막으로 종영할 예정이다. 현재 마지막 방송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8월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예능국 관계자는 "'단비'가 폐지 수순을 밟고 있지만 종영일은 정해지지 않았고, 마지막 촬영 역시 현재로선 미정"이라며 "폐지가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일밤'의 대대적인 개편과 함께 간판 코너로 첫 선을 보인 단비는 약 9개월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단비'는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며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나눔을 선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았다. 그간 잠비아와 케냐, 아이티, 라오스, 필리핀, 동티모르와 몽골 등 세계 곳곳을 누비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용만 김형철, 안영미, 윤두준, 정형돈, 마르코 등이 고정 멤버로 출연해 왔다.


그러나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제작비가 들어가는데다 협찬사 문제 등의 문제로 폐지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 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의 아성을 넘지 못한 점도 한 몫을 했다.

한편 '헌터스'와 '우리 아버지'에 이어 '단비'가 폐지되면서 지난 12월 개편과 함께 선보인 '일밤'의 공익 버라이어티 코너들이 모두 막을 내리게 됐다.

한편 '단비' 후속 코너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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