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포미닛·소시·티아라..韓걸그룹 日공략 왜?

김지연 기자 / 입력 : 2010.07.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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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 카라 티아라 소녀시대(왼쪽부터 시계방향)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한때 아이돌그룹은 남자가수의 전유물이었다. 열혈 팬 하면 1,20대 여성이 주를 이룬 탓이다. 제작자들도 여자보다는 남자 아이돌그룹을 선호했다.

그런데 최근 여자 아이돌그룹의 활동이 왕성해진 것은 물론 이들의 해외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앞 다퉈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카라와 포미닛이지만, 일본에서는 현지 대형음반사 유니버설 뮤직과 손잡고 본격적인 일본진출에 나섰다.

특히 포미닛은 첫 번째 싱글 '뮤직'이 좋은 평가를 받은데 이어 오는 28일 두 번째 싱글 '아이 마이 미 마인(I My Me Mine)'을 발표한다. 무엇보다 이번 음반을 위해 오는 27일 일본으로 출국, 오사카 나고야 등 3개 도시를 돌며 약 열흘간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첫 싱글 발표 당시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이번 활동을 통해 일본 내 입지를 좀 더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포미닛 뿐 아니라 카라도 일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라는 내달 11일 일본에서 첫 번째 싱글 '미스터'를 발매한다. 이 음반은 선 예약 시작과 함께 일본 최고 음반 판매사 타워 레코드 일일 선 예약판매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일본 TV 출연섭외도 뜨겁다.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 잡은 소녀시대도 내달 25일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대규모 쇼케이스를 갖는다. 소녀시대는 이 쇼케이스 직후 9월 일본 데뷔 싱글을 발표한다.

일본에서 CF로 먼저 얼굴을 알린 티아라도 먼저 일본에서 활동 중인 초신성과 손잡고 일본 콘서트를 갖는 등 일본 내 활동에 힘쓰고 있다.

왜 국내 내로라하는 걸그룹들이 일본 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까.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포미닛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시장 다각화라는 필요와 함께 국내 걸그룹에 대한 일본 내 러브콜이 뜨거워 일본 진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한때 일본 진출은 남자아이돌 그룹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달라진 점은 걸그룹들의 대대적인 일본 진출이다.

이 관계자는 "일본 기획사들이 일본 가요계를 이끌 차세대 걸그룹이 부재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며 "이에 한국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현지 기획사 얘기를 들어보니 한국 아이돌그룹의 최대 장점은 현란한 춤을 추면서도 노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에 일본 내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일본 기획사들의 러브콜로 한국 걸그룹들의 진출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과거보다 더 탄탄한 실력으로 무장한 걸그룹들이 일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국 걸그룹들은 외모도 수준급"이라며 "비디오 시대에 춤, 노래는 물론 끼까지 겸비한 탓에 한동안 국내 걸그룹의 일본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도 한국 걸그룹의 일본 진출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산케이스포츠는 '한국 걸그룹 연이어 일본 진출'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몇 년은 동방신기를 필두로 빅뱅 초신성 등 보이그룹의 활약이 눈에 띄었지만, 올해는 한국 걸그룹의 상륙이 잇따르고 있다"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연 일본공략에 나선 국내 걸그룹들이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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