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동생' 김연아·한효주, 한자리서 만났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7.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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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일 기자 eddie@


두 국민여동생이 한 자리에서 만났다. 피겨여왕 김연아와 시청률의 여인 '동이' 한효주다.

김연아와 한효주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 홍보대사에 나란히 위촉됐다. 남아공 월드컵의 캡틴, 축구선수 박지성이 함께 홍보대사를 맡았지만, 출국 일정으로 위촉식에 빠진 탓에 미모의 국민 여동생들에게 자연스레 관심이 쏠렸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의 시선을 집중시킨 피겨여왕이고, 한효주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 이어 '동이'로 세대를 초월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배우다. 이들은 오는 11월 11일과 12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홍보대사로서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한편, 국민들에게도 이번 회의의 유치 중요성을 알리게 된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 그러나 이날의 만남은 자칫 어긋날 뻔 했다. 한효주가 MBC '동이'의 밤샘촬영을 마치고 헐레벌떡 달려오느라 지각을 했기 때문이다. 위촉장 전달식이 끝난 직후 소감을 말하는 순서에 딱 맞춰 행사장에 들어선 한효주는 숨을 돌리며 눈빛으로 처음 김연아와 인사했다.

두 사람의 등장에 위촉식을 지켜보던 관계자들도 술렁였다. 여기저기서 "정말 예쁘다", "8등신이 맞네", "얼굴 정말 작다"는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스킨색에 가까운 베이지색 드레스 차림으로 우아하게 변신한 한효주와 스키니진에 재킷, 분홍 구두를 매치해 발랄함을 살린 김연아의 모습은 또한 색다른 대비를 이뤘다.


실제 김연아와 한효주는 세 살 차이로 1987년생인 한효주가 언니. 공식 행사 도중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눌 기회는 없었지만, 포토타임을 갖는 자리에서 한효주는 곁에 있던 김연아에게 먼저 미소와 함께 인사를 건네며 언니다운 모습을 보였다. 행사를 마친 뒤 두 사람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서울 G20 정상회의 홍보대사 위촉에 영광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연아는 "토론토에서 훈련 중 토론토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캐나다인들이 많은 관심을 주는 것을 보고 감명이 깊었다"며 "제가 올림픽에 출전했을 당시 보여주신 관심과 성원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G20 정상회담이 대한민국 역사에 큰 획을 그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를 알리는데 큰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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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일 기자 ed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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