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韓가수 최초 MTV 월드스테이지서 공연

폭우 속 1만 5000관객 '열광'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08.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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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의 소희가 MTV 월드스테이지 무대에서 기타를 치고 있다


5인조 걸그룹 원더걸스가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MTV 월드스테이지 무대에 올라 전 세계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궜다.

1일 MTV코리아에 따르면 원더걸스는 지난 7월 31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선웨이 라군 리조트에서 열린 'MTV 월드 스테이지 라이브 인 말레이시아 2010'콘서트에 한국 대표로 무대에 올랐다.


'MTV 월드 스테이지' 본 무대에 한국 가수 최초로 공식 초청된 원더걸스는 이날 두 번째 주자로 무대에 올랐다. 원더걸스는 무대 장치로 마련된 새장을 부수며 화려하게 등장해 '아이 워너(I Wanna)'와 '굿바이(Goodbye)'를 부르며 공연을 시작했다.

이어 기타를 매고 등장한 멤버들은 록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한 '2DT(Two Different Tears)'와 '노바디(Nobody)'로 관객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 냈다. 마지막으로 미국 진출 성공의 신호탄이 된 '노바디(Nobody)' 원곡을 부르자 현장에 있던 수많은 관객들이 함께 따라 부르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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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의 총괄 책임자인 MTV 네트워크 아시아의 인드라 수하르조노 대표는 원더걸스를 초청하게 된 이유에 대해 "데뷔 전부터 MTV 코리아의 주목을 받았던 원더걸스는 이제 한국을 넘어 아시아 팝 뮤직을 대표하는 가능성과 매력을 가진 가수로 성장하고 있다"며 "원더걸스처럼 뛰어난 능력을 가진 아티스트와 열정적인 음악팬들이 많은 한국에서 다음 MTV 월드 스테이지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다"고 그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한 MTV 코리아의 황재상 상무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MTV 채널을 통해 방송돼 국내 아티스트를 전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MTV는 향후에도 원더걸스처럼 월드 스타 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닌 아티스트들의 세계 진출을 돕는 교두보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현장을 찾은 1만 5000 명의 관객들은 폭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장장 6시간에 걸친 공연 내내 열광적인 응원으로 화답했다.

이날 공연에는 케이티 페리(Katy Perry), 토키오 호텔(Tokio Hotel) 등 최고의 글로벌 팝 스타들뿐만 아니라 벙크페이스(Bunkface), 한국의 원더걸스 등 현재 가장 각광받고 있는 신예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행사는 60분 분량으로 편집돼 전 세계 154개 국가, 5억 5000만 가구의 시청자들에게 방송된다. 한국에서는 올 가을께 방영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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