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난 박찬호, 이 또한 지나가리라…

"시련은 성장기회, 행복은 성장대가" 방출 심경 밝혀

박민정 인턴기자 / 입력 : 2010.08.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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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7. 뉴욕 양키스)가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방출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팬들의 동요에 "한두 번도 아니고 이럴 때마다 이러시면 안됩니다. 뚝!"이라며 씩씩하게 글을 써내려간 박찬호는 아내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3년 전에도 같은 일을 겪었던 박찬호는 "경험이 참 중요하다"며 "3년 전의 경험으로 어떻게 될 것이고 어떤 일들이 올 것이란 걸 알기에 많이 놀라지 않고 바로 준비 할 수 있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또 "모든 일들은 세월이란 흐름과 함께 흘러갑니다. 좋은 것들은 감사함으로 보내고 좋지 못했던 것 또한 흘러가줘서 감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시련은 성장의 기회고 행복은 성장의 대가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시련을 성장의 시간으로 받습니다. 시련이 많다는 건 분명이 저는 운이 좋은 놈입니다. 먼 훗날 더 크게 성장시키기 위해서 일테니까요"라며 이번 시련을 기회로 만들 것임을 다짐했다.

다시 한 번 "힘내세요 여러분. 미안해요. 그리고 고마워요"라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박찬호는 "오뚜기 인생을 사는 찬호로부터"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에도 오히려 팬들을 위로하는 박찬호의 글을 본 팬들은 "당신은 우리의 영웅입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변함없이 당신을 응원합니다" "당신이 있기에 우리도 힘을 냅니다" 등의 댓글을 통해 박찬호를 응원했다.

박찬호는 최근 불안한 피칭으로 방출설에 휘말렸다가 1일 '지명 양도' 선수로 공시되면서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았다. '지명 양도'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40인 로스터에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거나 마이너리그에 있는 선수를 올리기 위해 기존 로스터에 있는 선수를 내보내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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