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오디션中..'남격'·'무도'·'슈퍼스타K2'

김겨울 기자 / 입력 : 2010.08.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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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자의자격' 캡처(위),'무한도전' 캡처(중간),'슈퍼스타K2' 캡처(아래)>


TV는 지금 오디션이 한창이다.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의 합창 단원 모집 오디션, MBC '무한도전'의 멤버들의 아이돌 되기 오디션, 지난해 지상파 못지않은 시청률로 선전했던 케이블 채널 엠넷 '슈퍼스타K2'까지, 다양한 오디션이 매번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같은 오디션, 다른 느낌으로 각각 차별화된 방식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남자의 자격'에서 오디션이란? 하모니


지난달 18일 방송된 '남자의 자격'에서 '오디션'을 선보였다. 이들은 '하모니'라는 주제로 합창 단원을 모집했다. '남자의 자격'의 멤버들이 직접 오디션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서른 여 명의 합창 단원을 뽑는 오디션의 심사위원 석에 직접 앉기도 했다.

현직 격투기 선수, KBS 직원, 개그맨, 아나운서, 신인 가수, 뮤지컬 배우 등 다양한 지원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격투기 선수의 터프한 외형 속 울림 있는 감성, 20여 년 전 학창 시절을 추억하는 중년의 직장인의 떨림, 무명 신인 가수의 열정까지 고스란히 전파를 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졌다.

또 한 명의 스타만 뽑는 것이 아닌 합창 단원을 뽑는 만큼, 실력이 미흡해도 애틋한 사연을 가지고 있거나, '남자의 자격' 합창단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들이 뽑혀, 앞으로 이들이 '남자의 자격' 멤버들과 만나 어떤 하모니를 이뤄낼 지에 초점이 맞춰져 기대감을 모았다.


◆ '무한도전'에서 오디션이란? '무한한' 도전

최근 '무한도전' 멤버들이 아이돌 그룹의 원조 H.O.T를 비롯해 신화 슈퍼주니어 샤이니 소녀시대 f(x)를 발굴한 SM 엔터테인먼트의 본사를 직접 찾아 신인 발굴 오디션에 참가했다.

'무한도전'의 멤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중하 정형돈 노홍철 길 하하 등 멤버들은 다른 일반인 지원자들과 같은 방식으로 지원서를 작성하고 순서에 따라 노래와 댄스 실력, 개인기 등을 선보였다.

불혹의 나이에 가까운 이들이 10대와 20대 초반까지나 도전할 수 있을 법한 일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무모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로봇 춤을 선보이고, 조카뻘 인 소녀시대의 '별별별'을 부르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결과는 '낙방', 거기에 심사위원으로 등장한 연예계 후배인 H.O.T 출신 강타와 슈퍼주니어 동해로부터 혹평을 받는 수모도 겪었다.

하지만 이들은 도전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며, 연습실까지 마련하고 소속사 찾기에 나섰다. '무한도전'스럽다.

◆ '슈퍼스타K2'에서 오디션이란? 134만 830 대 1

지난해 8%대 전국일일시청률로 지상파 부럽지 않은 인기를 얻었던 '슈퍼스타K'의 열풍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대국민 오디션'이란 수식어답게 올해 '슈퍼스타K 시즌 2'의 지원자는 총 134만 830명에 달한다. 타 오디션에 비해 많은 지원자는 제작진이 1년 내내 이 프로젝트에 힘을 쏟게 만든다. 그런 만큼 다양한 지원자들의 각양각색 사연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명 제작사 신철의 조카, 탤런트 남규리의 친동생, 아이돌 그룹 멤버와 오래 사귀었던 여자, 그룹 샤크라 출신 보니,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존박까지 화려한 지원자를 자랑한다. 이 뿐 아니다.

유명인들이 심사위원으로 대거 나서 재미를 높였다. 시즌 1에서 이미 독설가로 악명이 높았던 이승철의 재투입과 '예능 늦둥이' 윤종신, 거기에 새로 합류한 박진영와 엄정화까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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