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사적영역 시민권증 공개, 당연한것 아냐"

배소진 인턴기자 / 입력 : 2010.08.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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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강호는 네티즌들이 캐나다 시민권증을 놓고도 의혹을 제기하자 "캐나다 시민권증은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스캔해 보관하고 있던 사진자료를 제공받은 것"이라고 출처를 밝혔다.

강호의 표종록 변호사는 "캐나다대사관이 제공한 자료를 놓고도 위조라고 주장한다. 이럴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 시민권자라면 이 시민권증이 진짜라는 것을 다 안다. 하지만 이것을 안 믿으려고 작정한 사람들이니 계속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타블로의 학력진위논란이 시작된 것에 대해서도 "타블로가 정말 SAT점수도 없이 글쓰기 하나로 스탠퍼드대학교에 입학했다고 말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표 변호사는 "타블로는 본인 입으로 그렇게 말한 적 없다. 미국에 어느 대학교가 SAT점수 없이 입학을 시켜주겠느냐. 이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얘기다"고 단언했다.

"타블로가 입학 당시 당연히 SAT시험을 봤으며, 방송에서는 스탠퍼드대학교에 입학할 때 SAT 점수 외에도 글쓰기 실력을 크게 인정받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인데 이 부분이 자꾸 왜곡, 와전되어 벌어진 일"이라는 설명이다.

타블로는 지난 2009년 9월 30일 MBC예능 '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 유세윤이 타블로의 프로필을 읽는 과정에서 '글쓰기 하나로 스탠퍼드 대학 입학'이라는 자막이 나오면서 타블로는 그동안 "SAT없이 미국 명문대에 입학한 것이냐"는 의혹에 시달렸다.


타블로와 자주 전화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는 표 변호사는 "타블로가 오죽 답답하면 이렇게 사적 영역인 시민권증 등을 공개 하겠나"라고 말하며 "공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은 엄연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법무법인 강호는 5일 오전 보도 자료를 통해 타블로의 시민권증을 공개했다. 타블로는 'Daniel Seon Woong Lee'(대니얼 선웅 리)라는 이름으로 12살 때인 지난 1992년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표종록 변호사의 설명에 따르면, 국적법 12조에 따라 출생후 만20세 전에 우리 국적과 외국 국적을 함께 가지게 된 자는 만22세전까지 하나의 국적을 선택해야 한다. 타블로는 1992년 12살 때 캐나다 시민권을 획득해 만 22세가 된 2002년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표 변호사는 "현재는 다음 주부터 법적 절차를 밟기 위해 준비 중이며 더 이상의 자료 공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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