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 5글자 법칙 깨고..이번에 '색깔 법칙'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0.08.0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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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영호, 김여주, 이승연, 조연우 ⓒMBC '주홍글씨' 홈페이지


MBC 새 아침극 '주홍글씨'(극본 김지수·연출 이민수)가 9일 막을 여는 가운데 5글자 법칙을 탈피해 눈길을 끈다.

MBC는 그간 아침드라마의 제목을 5글자로 유지해 왔다. 앞서 방송된 '그래도좋아', '흔들리지마', '하얀거짓말', '분홍립스틱' 등이다.


이 같은 5글자 제목의 작품들은 모두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어 하나의 법칙으로 굳어진 것처럼 보였다. 이에 이번 '주홍글씨'는 당당히 4글자 제목을 내걸었다는 것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획을 맡은 김정호 CP는 최근 '주홍글씨' 제작발표회에서 "'주홍글씨'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원죄를 안고 살아가는 여자의 일생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라고 제목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보통 5글자로 된 제목의 작품이 전통적으로 잘 됐다. 이 때문에 굳이 변경하지 않았던 것도 있다. 그러나 색깔 제목의 드라마들도 반응이 괜찮았다. '분홍립스틱', '하얀거짓말' 등이다"라며 "'주홍글씨'역시 성공한 색깔법칙의 연속성으로 갈까한다"라고 제목에 성공의 법칙을 부여했다.


'주홍글씨'는 이승연, 김영호, 조연우, 김연주 등이 출연하며 방송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여자의 성공과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이승연이 맡은 한경서는 30대 중반의 드라마 방송 작가로, 과실치사로 6년째 복역 중인 남편 장재용(김영호 분)을 옥바라지 하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이동주 PD(조연우 분)과 만나 자신의 과거를 드라마로 쓰게 된다.

장재용 옛 애인이자 탤런트인 차혜란(김연주 분)은 한경서의 작품이 자신과 재용, 경서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복수를 위해 출연을 자처한다. 이후 경서, 재용, 동주, 혜란 네 사람은 걷잡을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린다.

드라마 '의가 형제', '이제 사랑은 끝났다' 등을 집필한 김지수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명품 아침극으로 사랑받은 '하얀 거짓말'을 연출한 이민수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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