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김 패션쇼 피날레 포즈 '오드리 헵번' 연상?

배소진 인턴기자 / 입력 : 2010.08.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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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연예인 모델이 서로 눈빛을 교환하다 이마를 맞대고 정면을 바라보는 연출로 유명한 앙드레김 패션쇼의 피날레 장면은 생전 고인이 사랑한 배우 '오드리 헵번'에게 헌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앙드레김 패션쇼 마지막을 항상 장식하는 '결혼식 장면'에는 당대 최고의 남녀 스타가 무대를 빛내기로 유명하다. 12일 고인이 세상을 떠난 후 몇몇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 피날레가 앙드레김이 젊은 시절 오드리 헵번으로부터 받았던 깊은 감명과 당시의 감성을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이라는 의견이 올라왔다.


영화 '퍼니페이스(1957)'의 오드리 헵번이 결혼식 장면에서 보여준 애틋한 표정은 앙드레김이 항상 여자 모델에게 직접 연기지도를 하며 주문하는 표정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남녀가 이마를 맞대고 정면을 바라보는 피날레' 역시 영화 '사브리나(1954)'에서 오드리 헵번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험프리 보가트가 함께 서 있는 스틸컷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있다.

실제로 앙드레김은 2002년 펴낸 자신의 회고록 '마이 판타지(My Fantasy)'에서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퍼니페이스'에서 디자이너 지방시의 의상을 본 것이 디자이너가 된 계기였다"라고 회고한 바 있다.


2005년 한 방송에서는 "내 패션쇼에는 남녀의 이별을 뜻하는 장면이 있다. 그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패션쇼는 슬픈 내용으로 결말을 맺는다. 남녀가 잠깐 이별했지만 다시 만나 결혼을 통해 행복한 삶을 갖는 것"이라며 '피날레'의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앙드레김 패션쇼의 피날레 무대는 배용준, 송승헌, 권상우, 원빈, 이영애, 최지우, 김희선, 김태희 등 수많은 톱스타들이 거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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