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브랜드 '6to5' 90% 덤핑 '굴욕'

배소진 인턴기자 / 입력 : 2010.08.16 16:44
  • 글자크기조절
image
가수 비(본명 정지훈)이 런칭한 의류브랜드 '6to5(식스투파이브)'가 최근 인터넷을 통해 헐값으로 처분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유명 패션전문 온라인쇼핑몰은 '만원의 행복'이라는 제목을 걸고 '식스투파이브' 브랜드 고별전을 열었다. 70%에서 최고 9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이 기획전에서 2만 8000원이던 라운드 티셔츠는 5000원, 17만 8000원이던 점퍼 및 청바지는 3만원등 덤핑가격에 가까운 균일가로 책정됐다.


'식스투파이브'는 비의 매니지먼트사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08년 2월 설립한 자회사 제이튠크리에이티브가 만든 브랜드다. '식스투파이브'는 브랜드 론칭을 하자마자 롯데,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서울 지역 내에서는 총 24개의 매장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지난 5월 15일 이후 성주 D&D'가 '식스투파이브'의 매장을 위탁대행한 것으로 알려져 '브랜드 인수' 또는 '사실상 폐업'으로 회자됐다. 성주 D&D는 지난 6월 모든 매장을 철수시키고 '식스투파이브'의 재고상품을 60~70% 할인판매하는 고별전을 열었다.

비와 제이튠크리에이티브 측은 2008년 '식스투파이브' 런칭 당시 연매출 100억원을 장담한 바 있지만 결국 모든 매장에서 철수하고, 인터넷을 통해 헐값으로 처분되는 굴욕을 맛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충격적인 가격이지만 솔직히 이제야 제대로 된 것 같다", "자업자득",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비는 현재 KBS 2TV 방영 예정인 드라마 '도망자' 해외촬영 관계로 해외에 체류 중이다. 비는 자신이 최대주주로서 소유하고 있던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전량 매각하며 '먹튀'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병역문제로 국내입국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