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남…' 감독 "삼성家 홍라희씨가 봐줬으면"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8.18 16:52
  • 글자크기조절
image
ⓒ임성균 기자 tjdrbs23@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장철수 감독이 영화를 봐주길 희망하는 사람으로 삼성 이건희 회장의 아내 홍라희씨를 꼽아 눈길을 끈다.

18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감독 장철수)의 국내 첫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장철수 감독은 간담회 말미 "영화를 누가 한 명 봐줬으면 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일까 생각을 해봤다"며 "삼성그룹의 홍라희 여사가 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장 감독은 "그 이유는 굉장한 재력과 권력을 가진 분이지만 그분도 어머니이고 여성이고 아내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약자로서 겪어야 하는 일을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베일에 싸여 있는 분이기도 하다"며 "그런 분이 보면 이 영화를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저희 영화가 예산이 많지 않기 때문에 홍보가 쉽지 않다"고 운을 떼며 "이 정도는 해야 포털사이트에 메인으로 올라갈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에 주인공 서영희는 "저는 무슨 말을 해야 하나"라고 난감해하며 "2PM의 닉쿤? 한 분이라도 더 관심을 갖고 봐주시길 희망한다"고 응수했다.


7억원의 저예산으로 제작된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이미 지난해 촬영을 마쳤지만 무관심 속에 개봉하지 못하다가 올해 제 63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처음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연출자 장철수 감독은 김기덕 감독의 조감독 출신으로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첫 연출작이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외딴 섬에서 가족과 이웃들에게 학대당하며 살던 여인 김복남이 딸을 잃은 후 벌이는 복수극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9월 2일 개봉을 앞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