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공비 먹튀 논란, 티아라 팬카페 결국 폐쇄

박민정 인턴기자 / 입력 : 2010.08.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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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로 전환된 티아라 팬카페 '시트린'
티아라 팬카페 '시트린'의 운영자(주인)가 '조공비' 명목으로 모았던 돈을 횡령한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조공비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응원하기 위해 간식과 선물 등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돈을 말한다.

23일 현재 '시트린'은 비공개 카페로 전환된 상태이며 카페 접속 시 이번 달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가입신청을 할 수 없다는 공지사항만 뜨는 상태다.


비공개 전환 전 17일 '시트린' 운영진은 '티아라 시트린 운영진입니다'라는 글로 운영자가 조공비를 횡령했다는 사실을 알린 것으로 보인다. 티아라 관련 커뮤니티사이트에는 당시 운영진이 올렸던 글 증거 캡처 사진과 전문을 요약한 글이 올라와 있다.

공지글에 따르면 운영진은 팬카페 운영자가 조공비를 횡령하고 카페를 양도하면서 조공비 관련 기록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운영진이나 티아라 멤버들까지 신뢰할 만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1년 동안 회계처리내역을 확인하지 않았던 카페 회원들의 잘못도 있으나 운영자를 믿고 팬클럽 활동을 해왔던 회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비공개 전환 전 '시트린'은 회원수 2만 7000명에 육박하는 대규모 티아라 팬카페였으나 17일 이후 일부 회원들은 아무 이유 없이 강제 탈퇴 당하기도 했다. 티아라 관련 사이트에는 "왜 강퇴 당했는지 모르겠다"며 팬들의 항의글이 올라오고 있다.

또 티아라 조공비 관련 게시글에는 "조공비가 1천만 원에 달한다" "몇 천만 원일지도 모른다" "생일과 컴백을 앞두고 꽤 많은 돈을 모았을 것이다" "이런 일을 막으려면 조공문화를 없애야 한다"며 각종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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