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 모국선 "마오에 제안받은적 없어" 말바꾸기

박민정 인턴기자 / 입력 : 2010.08.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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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가 김연아에게 보낸 이메일 (SBS 스포츠뉴스 방송 캡처 장면)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김연아에게 보냈다는 이메일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연아와 오서 코치의 결별을 두고 양측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SBS스포츠뉴스는 25일 오서 코치가 김연아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에 '루머'라는 제목으로 보낸 이메일에는 "나는 너에게 충실할 것이고 널 위해 항상 여기에 있을 것이다. 너와 연락이 되길 바란다. 언제 캐나다에 돌아오나? 다음 시즌에 대한 논의도 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김연아는 오서 코치와 함께 국내에서 아이스쇼를 마친 뒤 홀로 남아 휴식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공개된 이메일의 내용은 그동안 주장해왔던 "내가 계속해서 이메일을 보냈지만 김연아가 답장이 없었다"는 오서 코치의 말을 뒷받침하고 있으나 일부 내용은 그의 주장과 상반된다.

이메일의 내용 중 "너도 (루머를)들었을 것이다. 그녀의 소속사에서 나와 우리팀에게 함께 일 할 것을 제의했다"는 부분이 있다.


정확히 '그녀'가 누구인지 지칭하고 있지는 않으나 당시의 정황을 살펴보면 '아사다 마오'임을 알 수 있다. 지난 4월 오서 코치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사다 마오의 매니지먼트인 IMG에서 코치직을 제안 받았다. 하지만 공식적인 요청이 아니었으며 코치직을 수락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던 것과 일치한다.

하지만 오서 코치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을 바꿨다. 25일 오전 캐나다 CTV 뉴스프로그램인 '캐나다AM'에 출연한 오서 코치는 "절대 아사다 마오 측에서 코치직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해 국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이어 오서는 "하지만 연아에게 바로 연락했다. '루머'라는 제목의 이메일이었다. 저는 루머에 대해 들었겠지만 너에게 충실하고 항상 네가 먼저다. 너의 스케이팅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아사다 마오 측도 '코치직 제안'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25일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 온라인판은 "아사다의 매니지먼트 회사가 아사다 측이 오서에게 코치직을 제안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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