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인터뷰 거부하며 끝내 울음 터트려

박민정 인턴기자 / 입력 : 2010.08.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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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결별 문제를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김연아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지역신문 더스타는 '코치와의 논쟁의 소용돌이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한국 금메달리스트'라는 제목으로 토론토에 위치한 크리켓클럽 현장 모습을 전했다.


더스타는 "오늘 아이스링크가 내려다보이는 플러시 부스 안 어머니 옆에 앉은 김연아의 뺨에 한줄기 눈물이 흘러 내렸다. 이 올림픽 챔피언의 머리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었고 나에게도 들릴 정도로 그녀는 훌쩍이고 있었다. 이미 19살의 김연아가 공개적으로 울음을 터뜨렸다고 주변사람들이 전했줬다"며 김연아가 눈물을 보였다고 밝혔다.

아이스링크장엔 상심에 젖은 모습으로 말 한마디조차 하지 않는 김연아 외에 곽민정도 있었다.

더스타는 "아이스링크 정비 후 스케이트를 신기 시작한 김연아의 후계자 16살의 곽민정. 사실 곽민정은 링크에 들어가 연습하고 싶은 표정은 아니었다. 실제 그녀는 정말 링크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곽민정도 김연아 못지않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 "더스타지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김연아 측은 오후 훈련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다.

김연아와의 인터뷰에 실패하자 더스타는 오서 코치를 찾아갔다.

더스터와 인터뷰에서 오서 코치는 "(연아가) 눈물을 보였다는 말을 들었다. 이 모든 일이 너무 정신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알지만 그들이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해결하려 했다면 모든 것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저는 연아를 걱정하고 있으며 그녀가 괜찮아지길 바란다. 그녀는 괜찮아 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와 오서 코치는 결별 이유를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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