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양부 김흥국 면회, 제가 못오시게 했다"(일문일답)

화성(경기)=길혜성 기자 / 입력 : 2010.08.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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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진 기자


가수 이정(29·본명 이정희)이 22개월간의 해병대 복무를 끝내고 전역했다.

이정은 31일 오전 8시55분께 경기 화성 발안에 위치한 해병대 사령부 정문을 나섰다. 이정은 이날 해병대 사령부에서 전역 신고식한을 것은 물론 후임병들에 격려의 뜻도 전한 뒤, 취재진이 자리하고 있던 정문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은 군 생활의 소회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직접 전했다.

-해병대 생활은 어땠나.

▶해병대에서 군 생활을 하며 체력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얻어가는 게 너무 많다. 이를 바탕으로 더욱 더 멋진 노래로 컴백하겠다.


-해병대에 자진 입대한 배경은.

▶많은 분들이 김흥국 선배님이 가라고 해서 온 줄 알지만, 해병대만 연예 병사가 없어서 왔다. 솔직히 처음에는 내가 여기 왜 왔나 후회도 했지만, 지금은 눈물이 날 정도로 보람되고 좋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입소 때부터 지금까지의 하루하루가 다 기억에 난다.(이 말을 하며 이정은 전우들과 헤어지는 아쉬움 및 전역의 감격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해병대에서 가장 크게 얻은 점이 있다면.

▶지난 2년은 겸손과 호인이 되는 법을 배운 기간이었다. 전역해서도 해병대로서 사회에 모범이 될 수 있는 음악인과 사회인 이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빨리 가수로 복귀하고 싶지 않나.

▶노래 하고 싶어 죽겠다. 축적된 에너지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

-다시 태어나도 해병대로 가겠나.

▶그렇다. 다시 태어나도 해병대로 오겠다.

-양아버지 김흥국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너무 감사드리고 항상 저한테 해주신 말씀들, 꼭 이루도록 하겠다. 멋진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참, 김흥국 아버지께서 면회 온다고 하셨지만 제가 오지 말라 했다. 제 기합이 빠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제가 휴가 나가서 김흥국 아버지를 만났다.

-군에 있을 때 면회는 누가 왔나.

▶어머니와 하동균이 면회를 왔다.

-군에 있을 때 걸그룹은 어떤 존재였나.

▶카라와 미쓰에이 등 수없이 많은 걸그룹들이 제게 힘이 됐다. 너무 감사하다.

한편 이정은 지난 2008년 10월 해병대에 자원입대, 1080기로서 지난 22개월간 자신에 맡겨진 임무에 최선을 다했다. 이정은 제대와 함께 새 음반 작업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이정은 지난 2002년 남자 보컬그룹 7Dayz 멤버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뒤 2003년에는 솔로로 전향, 빼어난 가창력과 카리스마 있는 무대 매너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정은 입대 전 연기자 및 각종 예능 프로그램 패널리스트로도 활약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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