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vs 박수진, '여친구' 두 여우 매력비교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0.09.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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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왼쪽)과 신민아 ⓒ유동일 기자 eddie@


SBS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에 등장하는 구미호는 총 몇 명(마리)일까.

방송중인 '여친구'에서 두 명의 구미호가 시청자를 홀리고 있다. '괴수' 구미호 신민아와 '인간 구미호' 박수진이 그 주인공이다.


'여친구'에서 '진짜 구미호' 신민아와 '인간 구미호' 박수진은 어리바리한 이승기를 사이에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연적관계다.

박수진은 드라마가 서서히 전개되면서 자신을 짝사랑하던 이승기가 '미호' 신민아와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형성하자, 서서히 은밀한 복수를 시작했다. '진짜 구미호' 신민아와 '인간구미호' 박수진의 대결구도는 이 드라마의 시청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아이같은 순수함으로 인간을 홀리는 진짜 구미호 신민아


신민아는 극중 500년 만에 봉인이 풀려 인간 세상에 나타난 진짜 구미호. 현대 사회에 익숙하지 않은 신민아는 욕실 솔로 빗질을 하거나, 치약 등을 맛있게 먹는 등 어린아이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더불어 청순한 모습으로 매력을 배가시키며 남녀노소 폭넓은 시청자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네가 좋아하는 건 다 들어 줄 수 있어. 나는 너를 좋아하니까"라는 대사처럼 신민아는 이 드라마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 이승기에 대한 맹목적인 순수한 사랑을 연기하고 있다. 결과도 대성공. 신민아는 CF 스타라는 고정관념의 틀을 깨며 호감도 수직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우같은 언행으로 사람을 홀리는 인간 구미호 박수진

'밀당'의 귀재다. 박수진은 극중 이승기의 첫 사랑이자 영원한 로망인 대학선배로 등장한다. 이승기의 무한한 사랑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거나 때론 연인처럼, 때론 친구처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이승기를 애태운다.

자신을 향한 이승기의 짝사랑이 갑자기 등장한 신민아 때문에 변심해 가는 모습을 보고 복수의 칼을 꺼내 들면서 인간 여우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새침데기 같은 인물의 캐릭터는 박수진을 만나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승기가 없는 곳에서는 얼음도 깨질 것 같은 싸늘한 표정을 짓다가 이승기가 나타나면 이내 천사의 얼굴을 돌변하는 '인간 구미호' 박수진의 연기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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