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에게 도박이란?..'라디오스타' 시청자 눈총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0.09.0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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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에게 도박이란? 이란 질문을 던지면 그는 뭐라고 답할까?

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코너 '라디오스타'를 본 시청자들은 이런 질문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이날 방송은 3주에 걸쳐 방송된 조영남과 DJ. DOC 특집이었다.


이번 특집은 조영남의 24살 여자친구 발언을 비롯해 다양한 말들로 매회 웃음과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이날 방송은 여러모로 보는 이를 힘들게 했다. 바로 MC 중 한명인 신정환 때문이다.

신정환은 지난달 말 필리핀 세부로 출국, 아직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유행병으로 입원해있다고 하지만 도박 빚 때문에 잡혀있다는 의혹도 끊이지 않는다. 그는 필리핀에 머물면서 예정된 방송 녹화를 줄줄이 불참했다. 연락도 없었다. 아팠다고 하더라도 프로의 자세는 결코 아니다.

도박 의혹이 사실이라면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이미 신정환은 2005년 사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7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강원랜드에서 지인에게 1억8000만원을 빌려 갚지 못했다며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가 합의했다.


그런 까닭에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신정환이 재치있는 질문을 해도 큰 웃음은 주지 못했다. 제작진은 신정환 부문에 편집으로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워낙 분량이 큰 터라 많은 부분을 덜어내진 못했다.

네티즌은 '라디오스타' 게시판을 비롯해 여러 사이트에 "좀 더 조정을 해야하지 않았냐" "신정환이 웃고 까부는 것을 보는 게 불편했다" 등의 글을 남겼다.

신정환은 '라디오스타'에서 매번 출연자들에게 '음악이란' 기본질문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문을 던져 상대를 당황하게 했다. 과연 지금 신정환에게 '도박이란'이나 '녹화 펑크란'이나 '뎅기열이란' 질문을 던지면 어떤 대답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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