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죄가 있다면 법으로" 심경고백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0.09.0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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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에 머물며 방송녹화 불참으로 도박설 등 잇단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신정환은 9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을 글을 통해 현지 병원에 머물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입장을 고백했다. 신정환이 직접 말문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정환은 "세부에서 고열로 인해 며칠동안 의식이 없어 방송을 못하게 됐다는 것이 인해 안되고 무책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면서 "있는 그대로 알려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시작했다.

그는 "(현지에)도착해서 며칠 일행들과 카지노에 들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관광목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있는 곳에서 있었고 그 후에 여행 중 뎅기병에 걸려 병원에서 계속 지내왔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의식이 돌아와서 지인들의 이야기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부풀린 한국의 뉴스를 듣고 충격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고 덧붙였다.


신정환은 "늘 웃음과 행복만을 드려야 되는데 제 불찰로 인하여 또 한번 과거를 되새기게 해드려서 미안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라며 "병원에 찾아왔던 기자나 방송팀에게도 제 모습을 공개하기가 싫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을 해도 의심을 하는 미디어를 못 믿겠습니다"면서 "정확한 자료나 근거없는 소문만으로 기사를 써내려가며 가족과 사랑하는 팬 분의 마음을 조이게 하고 마녀 사냥하는 사람들을 못 믿겠습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신정환은 더불어 "사람은 죄가 있다면 사법기관에서 법으로 다스릴 것입니다. 하지만 마치 제가 이미 범법자가 되어 한국도 돌아가지 못하고 숨어 다니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절대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네요"라고 말했다.

신정환은 또한 위사의 권유에 따라 현지에서 치료를 더 받고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정환은 지난 8월 말 필리핀 세부로 출국, 아직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신정환은 세부의 한 호텔에서 카지노를 하다가 도박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 유행병인 뎅기열에 감염돼 입원, 치료중이며 주말께 입국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정환은 최근 고정 출연중인 MBC '황금어장'의 '라디오스타', '꽃다발'과 KBS 2TV '스타골든벨 1학년 1반' 녹화에 불참했으며, '스타골든벨 1학년 1반'에서는 퇴출됐다. '황금어장'과 '꽃다발'측은 일방적 녹화불참에 대한 해명 및 도박혐의 여부 등에 대해 본인의 직접적인 해명 이후에 퇴출 여부를 판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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