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삼 "송승헌·주진모·김강우와 일하고 싶다"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0.09.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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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일 기자


오우삼 감독이 자신의 연출작 '영웅본색'의 리메이크인 '무적자'에 만족을 표시했다. 특히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우삼 감독은 9일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영화 '무적자' 송해성 감독과 함께 참석, "'무적자'가 내 '영웅본색'의 정신을 잘 담았다"고 말했다.


'무적자'는 1986년 개봉해 인기를 끈 홍콩 느와르 '영웅본색'의 리메이크 작. '파이란'의 송해성 감독이 탈북 후 각각 무기밀매조직의 보스와 경찰이 되어서 만난 혁(주진모 분)과 철(김강우 분)형제의 엇갈린 운명을 그렸다.

이날 오우삼 감독은 "나의 '영웅본색'은 사람의 진정한 감정, 형제애 친구 간의 우애, 그리고 희생하는 정신을 담았다"면서 "'무적자'를 보니 이런 것들이 한국인의 깊은 감성과 연결해 있다고 생각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에서도 리메이크 제의를 많이 받았는데 그들은 '영웅본색'을 순수한 액션으로 보지 감정으론 보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송해성 감독의 시나리오에는 그런 감정들이 다 담겨있어서 리메이크에 찬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우삼 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 배우의 연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배우가 영화에 생명을 불어넣고 메시지를 전하는 만큼 배우의 인생관과 경험을 연기에 담으려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무적자'에 출연한 배우들이 모두 훌륭했다"면서 "꼭 같이 일을 하고 싶은 배우를 꼽자면 주진모와 송승헌, 김강우"라고 꼽았다.

한편 '무적자'는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 등 미남스타들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으며, 제67회 베니스영화제 평생공로상 수상자인 오우삼 감독의 회고전 작품으로 초청됐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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