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구미호냐, '첫방' 도망자냐..시청자 선택은?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0.09.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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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종영되는 SBS '여친구'(위)와 29일 첫 방송될 KBS 2TV 새 수목미니시리즈 '도망자 Plan.B'


'종영 구미호 vs 첫 방송 도망자 Plan.B'

오는 29일 두 편의 드라마가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오후 16부작으로 종영되는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와 이날 동시간대 첫 선을 보이는 KBS 2TV 새 수목미니시리즈 '도망자 Plan.B'(이하 도망자)가 그것이다.


인간과 구미호의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 '여친구'는 마지막 회에서 이들의 사랑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에 대한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KBS 2TV '제빵왕 김탁구'가 5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된 직후 '여친구'는 종영 2회를 남겨두고 지난 23일 방송분에서 시청률 20%대를 기록하며 종영에 대한 기대감을 그대로 입증했다.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 연예게시판에는 '여친구'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이 난무하고 있다. 구미호(신민아 분)와 인간인 대웅(이승기 분)이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될 것인가, 아닌가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뜨겁다. 이에 따라 29일 방송되는 마지막 회에 시청자들의 채널이 고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친구' 마지막 회에 막강한 적수는 올 하반기 최고의 액션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도망자'다. 할리우드에 진출한 비가 주연하고 다니엘헤니, 이나영, 이정진 등이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는 곽정환PD와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배우 뿐 아니라 아시아 유명 배우가 출연하며, 아시아 프로젝트 드라마라는 의의가 담긴 작품으로 첫 방송에 대한 시청자 기대감이 높다.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은 해외 로케이션에서 만들어낸 세련된 영상미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고난위도의 액션을 연기한 비는 할리우드 출연작 '닌자어쌔신' 등을 연상케 했다. 이 드라마는 6.25전쟁 당시 한국은행에서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찾아가는 추격전을 그린 로맨틱 코믹 액션극이다.

29일 과연 시청자 선택은 어찌될까. 인간과 구미호의 뜨거운 사랑얘기를 택할 것인지, 곽정환PD, 천성일 작가 그리고 비가 만들어낸 코믹액션을 택할 것인지 방송가 안팎에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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