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식, 게이광고에 "나도 에이즈 걸렸냐" 비판②

김겨울 기자 / 입력 : 2010.10.01 10:13
  • 글자크기조절
image
박우식ⓒ홍봉진기자


대국민 오디션 엠넷 '슈퍼스타K2'에서 동성애자라 커밍아웃했던 박우식이 게이 광고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9월 30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가졌던 박우식은 "홍석천씨가 글 올린 것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면 나도 에이즈에 걸렸겠냐"며 "에이즈는 그렇게 단순히 걸리는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무지한 대중들의 편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5살 때인가, 친척 형을 통해 내가 동성애자인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며 "아픈 추억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계기를 통해 동성애자인 것을 알게 됐으니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동생밖에 모르고 비밀처럼 살았다"며 "그런 광고 때문에 우리 같은 사람을 더욱 외롭게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동성애자라고 모두 곱상하게 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당당하게 동성애자로서 가수 지망생임을 인정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참교육 어머니 전국 모임과 바른 성문화를 위한 전국 연합은 지난달 29일 모 종합일간지 하단 광고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공익에 반하는 동성애 미화 드라마"라며 "'인생은 아름다워'보고 게이 된 내 아들 AIDS로 죽으면 SBS 책임져라"고 주장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