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타블로, 98년 스탠포드 입학-02년 석사졸업"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10.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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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타블로는 지난 1998년 9월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 입학했으며 2002년 석사과정을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8일 오전 타블로 관련 명예훼손 고소 및 학력위조 고발사건 중간수사결과 발표에서 '상식이 진리인 세상'(상진세)이 지난 9월 초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타블로가 스탠포드대학 학위 증명서를 위조했다고 고발한 것과 관련 수사 결과도 발표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에서 지난 1980년 타블로의 출생부터 2002년 6월 스탠포드대학 석사 졸업까지 그의 학력 관련 행적에 대해 모두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타블로는 1980년 7월 서울 종로에서 출생했으며, 88년 8월에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타블로는 1992년 11월 13일에 캐나다 국적을 취득했으며 이에 국적법 15조에 따라 한국 국적을 자동 상실했다.

타블로는 1994년 8월 22일에 서울국제학교에 입학했으며 98년 5월 30일에 졸업했다. 이어 98년 9월 19일에 스탠포드대학에 입학했고 2001년 3월 23일에 졸업했다.


이와 관련 서울국제학교는 "다니엘 선웅리(한국명 이선웅)는 서울국제학교 졸업 후, 98년 8월 스탠포드대학에 진학했다"고 경찰에 확인서를 통보했다.

타블로는 2001년 4월 2일에 스탠포드대학 석사과정에 입학했으며, 2002년 3월 24일 이를 이수했다. 그리고 그해 6월 16일에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9월 말 스탠포드대학에 요청, 타블로의 성적증명서(졸업증명서)를 우편과 전자 성적증명서로 동시에 제출 받았다. 이를 타블로가 제출한 성적증명서와 함께 대검찰청 문서감정실에서 진본여부를 확인한 결과, 각 문서의 문양 및 형식 등에서 일치하는 진본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타블로의 스탠포드대학 학·석사 재학 기간인 1998년 9월 19일 입학 시점부터 2002년 6월 16일 석사과정 졸업 시점까지 그의 국내 출입국 사실에 대해서도 확인했다.

그의 본명인 '다니엘 선웅리'로 국내 출입국 사실에 대해 출·입국 조회서로 확인한 결과 타블로는 총 9회 방학기간을 이용해 입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일부에서 주장하듯 그가 강남소재 외국어 학원에서 영어 강사를 한 기간과 스탠포드대학에서 학·석사과정을 이수하던 각 학기와의 중복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타블로가 학력 위조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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