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부산=홍봉진 기자 honggga@ |
12일 오후 2시 부산 신세계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영화 '증명서'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이 열렸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이란이 아닌 국가에서 영화를 만든 것이 세 번째"라며 "다음 영화는 한국이나 일본 주변에서 촬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아시아에서 찍을 것은 확실하다"며 "제 마음에 드는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 이란에서는 영화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다음 작품도 이란에서 벗어나서 촬영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물론 모국어로 영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편하지만 현재로선 그것이 불가능하다"며 "그렇다고 타국에서 만든 영화에 만족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시네마 언어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언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이란이 배출한 세계적인 거장 감독이다. 영화 '증명서'가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됨에 따라 부산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