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니 발취 증언까지… MC몽 향방과 업계 반응은?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0.10.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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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수 MC몽(31)이 병역기피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생니를 뽑았다는 의사의 증언까지 확보됐다고 MBC '뉴스데스크'가 보도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뉴스데스크'는 의사 정모씨 인터뷰를 통해 생니를 뽑은 것은 물론 MC몽 측이 비밀을 대가로 8000만원을 병원 측에 건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C몽 측은 계속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입장. MC몽 측은 "이를 뽑은 것은 정상적인 진료 과정이었고 8000만원은 MC몽이 만든 쇼핑몰에 정씨가 투자했던 돈을 되돌려준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MC몽의 향방과 업계 안팎의 반응은?

방송가는? "사실상 퇴출 분위기"


MC몽은 병역기피 혐의를 받기 전 지상파와 케이블 음악프로그램 등 각종 방송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하지만 MC몽이 불구속 기소됨에 따라 고정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사실상 퇴출인 셈.

그가 출연하던 프로그램은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와 SBS '하하몽쇼'다. '1박2일'측은 앞서 "1박 2일 멤버 중 하나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MC몽이 최근 ‘병역 의혹’ 논란에 휩싸인 상태"라고 밝히며 "MC몽의 출연을 잠정 유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MC몽의 병역 관련 의혹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써 아직 유, 무죄에 관한 사법기관의 정확한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병역의무에 관한 시청자 여러분의 정서와 깊은 우려를 고려해 당분간 MC몽의 출연은 불가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SBS '하하몽'측은 방송 중지를 결정, 사실상 폐지수순을 밟았다.

한 지상파 예능국 PD는 13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MC몽이 사실상 퇴출된 분위기"라며 "재판의 결과를 보아야겠지만, 현재로서 MC몽이 방송에 출연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가요계는? "관망" vs "다음은 누구?"

MC몽의 병역기피 혐의 논란과 관련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가요계.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가요계 관계자들은 재판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한편 아직까지 입대하지 않은 소속사 가수에 대한 우려에 휩싸여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MC몽 또래지만 입대를 하지 않은 가수의 경우에는 행여 불똥이 튀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이번 사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팬들은? "끝까지 믿는다" vs "실망스럽다"

MC몽 측이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네이버 지식인에 군면제 관련 문의를 했다는 검찰의 수사 발표나, '뉴스데스크' 생니 발취 증언 등으로 인해 팬들은 서서히 MC몽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대부분의 팬들은 MC몽에 대해 끝까지 신뢰를 드러냈지만 일부 팬들은 서서히 MC몽에게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MC몽 미니홈피에 글을 남긴 일부 팬들은 "이제라도 진실을 밝혀라"라고 질타했다.

이에 비해 다른 팬들은 "끝까지 믿고 기다리겠다. 진실을 밝혀 달라. 당신을 믿는다"고 무한 신뢰를 보였다.

유죄 확정되면 군입대

MC몽이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병역기피자의 입영의무 면제 기준을 36세 이상으로 정한 병역법에 따라 다시 징병검사를 받고 군대에 가야 한다.

MC몽 측은 법원에서 진실을 가리겠다는 입장. 때문에 방송활동을 오래 중단하면서 외로운 법정 다툼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MC몽이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자진 입대할 가능성도 있다. MC몽이 어떤 선택을 하든 외롭고 힘든 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MC몽은 2004년 8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서울 강남구의 한 치과에서 정상 치아 세 개를 뽑아 치아기능 평가점수 미달 판정을 받은 뒤 2007년 2월 징병검사를 다시 받는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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