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영화 300만 클럽, 亞필름마켓서도 通했다

부산=임창수 기자 / 입력 : 2010.10.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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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영화 '하모니' '방자전' '이끼'의 포스터


올해 개봉해 3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던 '하모니' '방자전' '이끼'가 아시안필름마켓에서도 훌륭한 세일즈 성과를 거뒀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마련한 아시안필름마켓은 13일 4일간의 일정을 마치며 각 작품의 세일즈 성과를 발표했다. 이들 중 '하모니' '방자전' '이끼' 등 300만 클럽 가입 영화들이 아시아 국가들에 나란히 판매돼 눈길을 끈다.


김윤진 주연의 '하모니'는 말레이지아의 화예멀티미디어(Hwa Yea Multimedia)에 판매됐으며, 상반기 '하녀'의 뒤를 이어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던 '방자전'은 대만의 캐치플레이와 싱가포르의 스카이미디어에 판매됐다.

올 여름 330만 관객을 불러 모은 강우석 감독의 '이끼' 또한 대만의 캐치플레이와 홍콩의 엠파시스비디오(Emphasis video)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흥행 성적만큼이나 훌륭한 세일즈 성적을 거둔 것.

특히 이들 영화는 블록버스터 외화들에 맞서 흥행을 이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하모니'는 '아바타'의 광풍 끝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관객을 불러 모았으며 '방자전'은 '드래곤 길들이기' '페르시아의 왕자' 등 3D 영화와 경합을 벌였다. '이끼' 역시 '트와일라잇' 시리즈 3편 '이클립스'의 기세를 잠재우며 혜성처럼 등장, '인셉션'과 경쟁을 펼치며 흥행기세를 이어갔다.


한편 올해 개봉작 중 3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는 '의형제' '하모니' '방자전' '포화속으로' '이끼' '아저씨'의 단 6편이다.

국내에서의 흥행이 이들 영화가 판매된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이어질지. 300만 클럽 영화들의 도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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