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 살아나다' 2010 역전의 제왕은?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0.11.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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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왼쪽)과 재범 ⓒ사진=홍봉진 기자·류승희 인턴기자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라 했다.


당장의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에게 볕도 드는 법. 올 초 갖은 논란과 구설수에 휘말렸으나 연말 재개에 성공한 스타들이 눈에 띈다. 2010년, 위기에 굴하지 않고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온 스타들을 살펴봤다.

권상우는 지난 6월 새벽 교통사고를 낸 뒤 자신의 차를 버리고 달아난 사실이 드러나, 뺑소니와 음주운전으로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이틀 만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권상우는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고 갑자기 경찰차가 따라와 놀라 달아났다"고 주장했고, 사건은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된 뒤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으며 일단락됐다.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갖던 권상우는 9월 SBS 드라마 '대물' 제작발표회를 통해 사건 후 두 달여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인터뷰가 시작되기도 전에 "선후배 연기자들에게 피해를 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권상우의 드라마 출연, 특히 '검사' 역할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없지 않았다.

"촬영에 누가 될까 고민을 많이 했다"던 권상우는 반성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히며 촬영에 매진, 극중 인물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 껄렁껄렁하면서도 불의를 참지 못하는 하도야 검사가 권상우 본인처럼 느껴질 정도.

지난해 한국 비하 발언 논란으로 2PM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떠났던 박재범. 소속사 JYP는 그가 다시 돌아올 것을 기약했으나, 사적인 잘못을 고백하며 올해 2월 전속계약 해지와 함께 영구 탈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재범은 자신의 트위터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 가며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해 왔다. 마침내 지난 7월 미국영화 '하이프네이션' 촬영 차 9개월 만에 방한하며 팬들과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국내에서 할리우드 영화 '하이프네이션' 촬영을 마무리한 그는 국내 최대 매니지먼트사인 싸이더스HQ와 전속계약을 맺고 연기자 활동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영화에 이어 국내 드라마 출연자로 물망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영화 출연 소식과 함께 '믿어줄래'란 제목의 첫 솔로앨범을 발매, 음반판매사이트 에서 예약판매차트 및 종합판매차트에서 1위를 석권해 팬들의 식지 않은 사랑을 확인했다.

최근엔 라희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데이지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는 영화 '해피투게더'에 캐스팅 돼 오는 12월 촬영을 앞두고 있다.

그런가 하면 연말을 앞두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스타들도 있다.

신정환은 지난 8월 말 필리핀 세부에 휴가차 출국한 뒤 3개월 째 해외에서 체류 중이다. 이후 KBS2TV '스타 골든벨', MBC '황금어장', MBC '꽃다발'의 녹화에 연이어 불참하며 결국 방송가에서 퇴출당했다.

비 역시 KBS 2TV 드라마 '도망자 플랜B'에 출연중이기는 하나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 비는 최근 자신에 대해 미국 도박설 등을 제기한 언론사 및 해당 매체 기자들에 대해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김지수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으며, MC몽과 박해진은 병역면제를 둘러싼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들이 2011년 오명을 벗고 다시금 팬들의 마음을 얻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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