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조수빈 "약혼자, 의지되고 본받을 점 많다"

조수빈 앵커 결혼 앞둔 심경고백 전문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0.1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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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양가 상견례장에서의 조수빈 아나운서의 모습 <사진=김재현>


조수빈 KBS 아나운서가 내년 1월 15일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관련기사 21일 오전 머니투데이 최초보도) 조수빈은 결혼에 앞서 직접 머니투데이 스타뉴스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다음은 조 아나운서의 심경고백 전문.

안녕하세요 조수빈입니다.


2011년 1월15일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결혼식을 어떤 방식으로 알려드려야 할까 많이 고민하였습니다.한 개인의 결혼식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에게 중요한 소식은 아니라고도 생각하지만, 지난달 갑작스레 보도가 나오면서 주변에서 보여주신 관심에 놀랐습니다. 당시 뚜렷이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많은 분들께 번거로움과 의구심을 끼쳐드린 것 같아 문건을 통해 알려드리게 되었습니다.

결혼식은 저에게 가장 개인적이고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기에, 저희 커플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 몇 분만을 초대하여 간략하게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제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이고, 조용히 식을 올리기에도 적합한 장소인지라, 새로운 출발을 계획하는 저희 둘에게 의미있는 장소가 되리라 생각하였습니다.

금융업관련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제 약혼자와 저는 2009년 초 회사 선배와 동석한 자리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첫만남 이후 드문 드문 안부 문자만을 주고 받았을 뿐, 특별한 관계로는 발전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2010년 8월경부터 조금씩 가까워졌고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 약혼자는 제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고, 인격적으로 본받을 점이 매우 많은 사람입니다.


서로 알아왔던 기간에비해 교제 기간이 길지 않아 서로 좀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며 차근차근 결혼을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소소한 즐거움과 작은 추억들을 남기려고 하였으나, 당사자 확인 없이 앞서 교제사실이 보도되어 아쉬움이 큽니다. 서로 바쁜 와중에 일정을 앞당겨 결혼식을 치르게 되었으나, 서로 인연임을 강하게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급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만이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작은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미처 찾아뵙지 못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스런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결혼 이후에도 각자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행복하게 가정을 꾸리려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결혼식을 계기로 새출발을 하게 된 저희 커플은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를, 머지 않은 시점에 ‘나눔’이라는 선물로 돌려드릴 계획입니다. 많은 축복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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