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불패', 눈물의 막방.."착한 예능 최고"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12.25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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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들의 눈물 어린 마지막 인사에 할머니, 할아버지는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청춘불패'가 2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방송된 '청춘불패'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유치리 주민들과 흥겨운 시간이 마련됐다.

나르샤, 구하라, 효민, 선화, 빅토리아, 주연, 김소리 등 멤버들은 이왕구 전 이장을 비롯한 유치리 주민들과 게임과 장기자랑을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날 방송에는 앞서 성대결절로 잠정 하차했던 김태우가 특별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아이돌촌 촌장인 노주현이 '이별'을 알리자 멤버들과 주민들은 이내 침울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손녀 같은 멤버들과 이별 소식에 마을 주민들은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멤버들 역시 눈물을 보이며 그간 정들었던 유치리와 이별을 아쉬워했다.

마을 주민들과 '마지막 잔치'를 마친 멤버들은 아이돌촌 마당에 둘러 앉아 지난 1년 2개월의 소감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나르샤는 "'청춘불패'는 날 새롭게 만들어준 프로그램이었다"고, 구하라는 "'내가 청춘불패'멤버였다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또 효민은 "'청춘불패'는 방송이 뭔지 알려준 프로그램"이라고, 빅토리아는 "한국 문화는 물론 농촌, 동료애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빅토리아, 김소리 등과 뒤늦게 합류한 주연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너무 빨리 끝나 아쉽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청분불패' 구호인 "청춘은 지지 않는다"를 외치는 것으로 이별을 고했다.

시청자들의 아쉬움도 컸다. 방송 직후 시청자게시판에는 "진짜 종영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착한 예능 청말 최고였다", "아쉽다", "영원히 추억으로 남기겠다"등 진한 아쉬움을 나타내는 글들이 많았다.

또 "시즌2를 기대하겠다", "시즌2에서 또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등 다음을 기약하는 팬들도 많았다.

한편 지난해 10월 23일 첫 방송한 '청춘불패'는 걸그룹들의 좌충우돌 농촌적응기로 관심을 모았다. 농촌을 버라이어티로 끌어 들였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 받았지만 최근 걸그룹들의 해외 진출 등으로 스케줄 조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폐지를 결정했다. 제작진은 내년 시즌2를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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