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MBC가요대제전, '사고제로' 아이돌 향연(종합)

김현록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1.01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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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의 마지막 날 한 해의 가요계를 결산하는 2010 MBC 가요대제전이 열려 화려한 향연을 펼쳤다.

31일 오후 9시55분부터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2010 MBC 가요대제전(연출 박현호)이 열렸다. 이날 무대에는 약 40팀, 150여명의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해 다양한 무대를 펼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2010 MBC 가요대제전에서는 한류스타 류시원과 소녀시대의 티파니 유리가 MC를 맡아 쇼를 이끌었다. 1시40분께까지 약 225분간 쉴틈없는 쇼가 펼쳐졌지만 앞선 연말 가요프로그램에서 나타났던 방송사고나 음향사고 등은 찾을 수 없을 만큼 완성도 높은 무대를 자랑했다.

이날 가요대제전은 청백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태진아가 이끈 백팀이 승리를 거뒀지만, 굳이 승자와 패자를 나눌 필요 없는 신나는 무대가 펼쳐졌다.

'아이돌의 해'라고 부르기에 모자람이 없던 한해를 그대로 보여주듯 이날 가요대제전에는 수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새해 카운트다운을 제외하고는 MC를 제외한 스타들이 말하는 순서조차 거의 없을 정도로 100% 노래와 무대에 집중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2PM, 2AM, 2ME1, 지드래곤과 탑, 카라, 비스트,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샤이니, 애프터스쿨, 티아라, f(x), 포미닛, 시크릿, 시스타, 레인보우, 제국의 아이들, 인피니트 등 걸그룹과 보이 그룹들이 단체로 무대에 섰다. 다비치, 아이유, 보아, 서인영, 윤하, 홍진영, 손담비, 케이윌 등도 함께했다. 태진아와 송대관은 각 팀의 리더로 함께 등장했다.

이들이 꾸민 특별한 무대들도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쿤토리아 부부'로 사랑받고 있는 닉쿤 빅토리아가 처음으로 커플 무대를 선보였고, 꽃미남 밴드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가 사상 최초로 합동무대 및 밴드 배틀을 가졌다. 같은 소속사에 있는 2PM과 미쓰에이, 슈퍼주니어와 f(x)가 특별 무대를 갖고 남매그룹다운 호흡을 과시하기도 했다. 구하라의 비욘세 따라잡기도 눈길을 끄는 무대였다.

매끄러운 진행, 화려한 무대 연출 등이 돋보였지만 아이돌 일색으로 채운 점은 다만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이돌들은 선배들이 부른 추억의 노래들을 부르며 무대를 꾸며 이 같은 아쉬움을 달랬다.

아이돌을 통해서 이문세의 '붉은 노을',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 신중현의 '미인', 신승훈의 '처음 그 느낌처럼', 자우림의 '매직카펫라이드', 이적의 '하늘을 다리다', 박진영의 '허니',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 등이 흘러나와 2010년의 마지막 밤을 추억으로 물들였다. 후배들이 부른 톱스타 보아의 노래 또한 색다른 감흥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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