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프' 김태희 "화살춤은 애드리브..민망했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01.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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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MBC 새 수목극 '마이 프린세스'에서 소녀시대의 화살춤을 선보인 김태희가 촬영 뒷이야기를 밝혔다.

김태희는 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연출 권석장 강대선)의 제작보고회에서 화살춤에 대해 애드리브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짠순이 여대생에서 하루아침에 대한민국 황실 공주가 된 여주인공 이설 역할을 맡은 김태희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땐 캐릭터가 욕심이 났다. 하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는데 내 몸에 맞는 캐릭터라는 자신이 없어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배님한테 전화로 고민이라는 이야기를 했더니 뭘 걱정해 평소 모습대로 하면 되지 하시더라. 평소에 그런 모습이 있나 하면서 그 조언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태희는 "하지만 기본적인 저의 성격은 말이 많지도 않고 솔직하게 모든 이야기를 다 하지도 않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창피해하고 그런다"며 "그런데 이설은 창피한 걸 잘 모르는 아이다. 많이 다른데도 제 안에 있는 그런 부분을 많이 끄집어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희는 "(티저 영상에서 공개된) 소녀시대의 화살춤을 출 때는 압구정동에 사람들이 정말 많은 거리였다. 굉장히 민망했다"고 얼굴을 붉혔다. 애드리브였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태희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둘이 뜬금없이 대사하다가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는 거다. 대본에도 '이설이 갑자기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춘다'고 돼 있다"고 웃음지었다.

'마이 프린세스'는 한국 최고의 재벌 기업 총수가 왕실 재건에 전 재산을 환원키로 한 가운데 하루 아침에 짠순이 대학생에서 대한민국 공주가 된 아가씨의 좌충우돌을 그린 로맨틱 드라마. 오는 5일 첫 방송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