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땅 내사랑' 뭔가 다른 시트콤…인기요인은?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1.0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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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극본 박민정 연출 강영선 황교진)이 지금껏 봐 온 시트콤과는 뭔가 다른 특별함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주 방송된 29회에서 15.2%(AGB닐슨미디어 리서치, 수도권 집계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했던 '몽땅 내 사랑'은 이후 다소 하락세를 보이긴 했으나, 연말 분위기 속에서도 꾸준하게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선전했다.


특히 '몽땅 내 사랑'만이 가진 매력으로 고정 시청자들을 확보하며 인기를 증진하고 있다. 이 시트콤이 가진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불륜·복수·출생의 비밀..시트콤 속에 '막장 코드'

'몽땅 내 사랑'의 첫 번째 매력 포인트는 막장 코드에 있다. 돈 때문에 김원장(김갑수 분)을 유혹해 결혼에 성공한 아줌마 꽃뱀 박미선, 재혼으로 얻은 아내 박미선의 불륜을 의심하는 김원장의 모습, 복수를 위해 음모를 꾸미고 있는 전실장(전태수 분), 윤승아를 둘러싼 출생의 비밀 등이다.


불륜, 복수, 음모, 출생의 비밀 등 대표적인 막장 코드들이 시트콤이라는 장르와 어우러져 신선한 웃음을 이끌어 냈다. 연기파 배우 김갑수와 정호빈, 전태수의 사뭇 진지한 연기가 막장 코드와 맞물려 아이러니한 웃음을 유발한다.

기획을 맡은 권익준 CP 역시 앞서 "내용은 드라마에서 많이 따왔다.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코드들 복수 음모 등. 전형적인 드라마 스토리가 시트콤에서 어떻게 표현되는가, 드라마적 인물들을 시트콤에서 어떻게 풀어나가는가를 관심 갖고 봐 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변신..충격 비주얼

'막장'스러운 내용에 더해 최근엔 '몽땅 내 사랑' 전 출연진이 걸그룹으로 변신한 파격적인 모습이 전파를 타 시선을 집중 시켰다.

지난 5일 방송에서는 김원장이 가족들을 이끌고 상가번영회 장기자랑대회에 참가,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외모는 물론 시건방춤을 완벽하게 소화해 폭발적 반응을 끌어냈다.

상가번영회 장기자랑대회에 찬조금 100만원을 낸 김원장은 돈이 아까워 직접 장기자랑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김갑수는 가인, 가인은 나르샤, 조권은 미료,

박미선은 제아로 변신해 헤어부터 의상까지 완벽하게 갖췄다.

또 이효리로 변신한 '티벳궁녀' 최나경, 오렌지 캬라멜 의상을 차려 입은 윤승아와 김영옥, 방은희가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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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청춘스타 북적북적 러브 모드

극중 청춘스타들의 러브 라인도 회가 거듭될 수록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가인, 비스트 윤두준, 2AM 조권 등 아이돌을 비롯해 윤승아, 전태수, 연우진 같은 청춘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초반부터 러브라인에 집중적인 관심을 낳았다.

옥엽(조권 분)과 윤승아의 키스사건을 시발점으로 금지(가인 분)과 두준의 우정과 사랑사이 묘한 관계, 평소엔 까칠하지만 승아 앞에선 돌변하는 전실장(전태수 분), 전실장에 호감을 품고 있는 금지 등 등장인물 간 복잡한 러브라인이 어떻게 풀어질 것인가를 지켜보는 것 역시 하나의 시청 포인트.

특히 두준이 가인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고, 늘 딱딱한 태도의 전실장이 승아에게만은 망가지는 친절을 베풀며 모습도 감추지 않는 모습이 오묘한 로맨스를 풍기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몽땅 내 사랑' 시청자 게시판에 "가인 태수 두준의 삼각관계 재미있다. 좀더 디테일하게 그려달라", "승아가 김갑수 딸인 줄 모르는 태수가 로미오와 줄리엣이 될 것 같다", "옥엽이랑 승아 러브라인 보고 싶다" 등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그중 러브라인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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